김성윤 개인전 - Arrangement
갤러리현대
2019.06.28 ~ 2019.07.28
무료전시
“꽃은 흔한 대상이지만 꽃이라는 매개체로 꽤 많은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김성윤 작가-
1. 구글 꽃꽂이
동료 작가 유의정과 협업 작품으로 전통 도자기 기법에 21세기 디자인을 결합하는 유의정 작가의 화병에 김성윤 작가가 꽃을 꽂아 그림을 그렸다.
2. 마네의 꽃그림
에드아르 마네(Edouard Manet)가 죽기 전 2년간 병상에서 그린 꽃 16점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미술학자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이 제작한 도록 "마네의 마지막 꽃(The last Flowers of Manet)"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도록 표지와 같은 초록색으로 매트 색깔을 지정했다.
3. 로고
로고 연작은 아내에게 꽃 선물을 하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연작이 떠올랐어요. 앤디 워홀의 쿨한 소비 방식과 나의 쿨하지 못한 소비가 비교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기록하고 싶어서 꽃 그림에 파스타 소스, 잼, 올리브오일이 들어 있던 유리 병들의 로고를 출력해 붙인 연작을 발표하게 되었어요.
로고의 메인 컬러를 매트 색깔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의 꽃꽂이겠습니다."
김성윤은 ‘화가가 꽃을 꽂는 세가지 방법’이라는 큰 틀 아래 꽃 그림이 가지는 의미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신작 47점을 선보인다.
‘꽃을 꽂는 세가지 방법’은 갤러리 각 층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첫번째로, 지하에 전시된 16점의 작품은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가 말년에 병상에서 그린 꽃 정물들을 흑백으로 재현한 것이다. 흑백의 톤 조절만으로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들은 화가의 말년 작품 양식에 대한 오마주이자 일체의 색을 배제한 붓 터치 만으로 마네의 독특한 기법을 담아내었다. 두번째로, 1층의 작품들은 화려하고 풍성한 17세기 꽃 정물의 기법과 양식을 차용하였다. 개화 시기가 다른 꽃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아서 재배열하고, 동료 작가의 현대적 도자기 작품을 화병으로서 그림 속에 등장시키며 시공간을 뛰어 넘는 독창적인 꽃 그림을 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2층에서는 우리의 일상적 꽃꽂이 방식을 통해 동시대 꽃 그림의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꽃의 화병으로 사용된 식료품 유리병 로고의 색상으로 액자를 채우고 아래부분에는 해당 로고를 인쇄해 넣었는데, 이는 보편적 표상과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꽃 정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의 전도를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출처: 갤러리현대)
참고 :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1594039921
갤러리현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4길, 갤러리현대 신관
홈페이지 : http://galleryhyundai.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alleryhyundai/?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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