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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이텔 Untitled (페이스갤러리서울)

by 통통돈까스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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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이텔 : Untitled (Interior)
Tim Eitel : Untitled (Interior)
페이스갤러리 서울 PaceGallery Seoul
2020.11.25 ~ 2021.01.30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Interior (Ghost)

독일 회화 작가 팀 아이텔의 전시입니다. '분할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심리적 초상화를 현대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으로 가져오는데요. 미술관 속 홀로 있는 인물들의 초상은 관객의 시선을 인간의 내면으로 돌립니다. 
이번에 작가님의 수채화 작품을 처음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Interior (Shadow)

 

Interior (Walking)
Silhouette
Untitled
Untitled
Packing/Unpacking
Unpacking/Packing

 

< 전시 소개 >

페이스갤러리 서울 지점에서 독일 현대 회화를 이끌어 가는 작가 팀 아이텔의 유화와 수채화 신작으로 구성된 전시 <Untitled (Interior)>를 선보입니다. 아이텔은 현실을 반영하거나 재구성하여 개인 및 집단 지각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하여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 속에 표현된 현대 공공 공간 속에 고립된 인물들은 우리 자신의 경험에 대한 주관적인 반영임과 동시에 다른 한 편으로는 모더니즘적 그리드(gird)와 같은 명시적인 구성이나 형태적인 효과를 통해 전달되는 객관적인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아이텔은 지난 20년 동안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기 위해 작업의 재료가 되는 다채로운 사진과 기억의 요소들을 다듬고 단순화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체계적인 레이어와 치밀함으로 구성된 작업은 극도의 정밀함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 <Untitled (Interior)>에서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2020년 작품으로 불특정한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순색의 평면과 서로 밀접하게 교차하여 레이어를 이루고 서로를 비추는 수평선과 수직선이 돋보입니다. 추상에 가까운 그 표현의 결과는 작품 속 포토리얼리즘적 요소와 결합해 예술적 공간에 존재하는 생생한 경험을 떠올리는 초현실적인 정경을 그려내는 한편, 텅 비어있는 공간감은 실제적인 경험과의 괴리를 확인시켜주며 현상으로서 인식과 반추를 강조합니다. 자칫 지나친 서술적 구체성으로 기울 수 있는 불필요한 디테일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은 미술의 거처인 사색의 극장, 응시의 대상에만 한정되지 않는 공간, 그러나 동시에 응시하는 행위 그 자체, 즉 자극과 사건 사이에 있는 사유와 주의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미술품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아트 핸들러가 캔버스 뒤 편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은 이미지의 <Packing/Unpacking>에서부터 2미터 가까이 되는 격자 프레임의 대형 창문 너머로 미술관에서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 <Interier (Ghost)>까지, 작품의 사이즈는 다양합니다. 이러한 이미지 속 인물들은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을 줍니다. 뒷모습 또는 옆모습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인물들은 작품을 보는 사람의 시선을 회피하면서 현실의 현상 속에서 소외감과 이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관객인 우리는 그 인물들이 바라보고 있는 작품들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작품들의 뒷면을 보거나 햇살의 눈부신 빛에 가려진 모습을 봅니다. 또는 <Interior(Shadow)와 <Interior(Passage)>에서처럼 작품들은 우리의 시야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우리가 작품 속 공간 속에서 미술관 관람객을 심리적으로 따라갈 때, 사실 시간의 제안은, 작가가 세심하게 구성한 표면과 장면의 특징이 뒷받침하듯이, 환경에 내재된 미적 재료의 특질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그리고 이러한 내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끌어가는 동인으로서 기표의 관련성에 대한 열린 제안으로 이어집니다.

 


페이스갤러리 서울 Pacegallery Seoul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62, 5층
화요일 ~ 토요일 11:00 ~ 19:00 (일, 월요일 휴관)

www.pace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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