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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시후기

Duck In : 수면 아래의 시간 (신촌문화관)

by 통통돈까스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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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 In : 수면 아래의 시간

참여작가 : 김동호, 김진선, 이 념, 정승은

신촌문화관

2021.04.20 ~ 2021.05.05

무료 전시

 

 

 

 

 

 

< 전시 소개 >

우리는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변화가 빠른 세상을 복기해보기 위해, 그 안에서 자신은 어땠는지 떠올리기 위해서. 여기서 공간은 물리적인 것보다는 마음의 공간을 의미한다. 마음에 높낮이가 있다면 다소 낮은 부분에서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며 놓친 것이 있었는지 점검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조정한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다. 홀로 있으면서 기록하는 성실함, 날선 시선, 허무에 빠지지 않는 노력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낙서와 메모가 기록사이에 새겨진다. 처음에는 그저 저장되었던 것들이 시간을 거치며 뒤섞이다. 새로운 결과물로 변화하는 것이다.

전시에 모인 네 명의 작가들인 이 시공간을 "수면 아래의 시간"으로 명명하여 구체화한다. 실체가 없는 시공간을 드로잉과 작업물로 드러내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면 아래의 시간은 사람들 마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기에 친숙하지만, 예술이 파생되는 곳이기에 독특하다. 어쩌면 예술이 생겨나는 것은 상이한 감각 속에서, 사소한 일상으로 반복될 때만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작가들은 이 시공간을 업으로 삼아 사람들과 결과물을 나누고, 더 작업을 이어나갈 것임을 약속하고자 조심스럽게 찻잔을 꺼내들었다.

 

 

신촌문화관 Sinchonmunhwagwan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104-18

www.instagram.com/sinchon.munhwag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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