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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파올로 살바도르: 새벽의 백일몽 (일우스페이스)

by 통통돈까스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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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살바도르: 새벽의 백일몽

Paolo Salvador: Ensuenos en el amanecer

2021.11.24 ~ 2022.01.29

일우스페이스

무료 전시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페루 작가의 전시입니다. 신비한 생명체와 과감한 색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올로 살바도르의 국내 첫 개인전은 고립, 고독, 몽상을 주제로 삼으며 느슨한 붓 터치와 포화적인 색채를 통해 마치 우화와 같은 그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그는 잉카제국의 모태였던 케추아 부족의 후예로, 역사적 자부심이 강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스페인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서구식 교육을 받았지만, 그의 삶과 예술에는 언제나 페루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모국주의 정서야말로 그의 예술 영감의 원천입니다. 살바도르의 작품에는 인간인지 동물인지 모호한 생명체가 자주 등장합니다. 고대 페루의 종교에서 사람과 동물은 동등한 존재이며, 페루의 신화에서도 사람과 신성한 동물이 상생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사람과 동물은 주종 관계가 아니라, 머나먼 미지의 여행을 떠나는 동반자로 표현됩니다.

살바도르는 급격히 변모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페루의 토착성,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페루의 고대 신화와 설화에서 이미지를 끌어 오되, 개인의 경험과 현대 사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화풍을 창안했습니다. 서구 르네상스와 표현주의 같은 미술사를 수용하면서도 페루 전통문화와 결합하는 조형 언어를 탐구하며 작품세계를 선보입니다. 

일우스페이스 ilwoo space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 빌딩 1층

https://www.ilwoo.org/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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