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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윤제호 개인전: ANOTHER SPACE IN THE WALL (갤러리 오뉴월)

by 통통돈까스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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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호 개인전: ANOTHER SPACE IN THE WALL

Jeho Yun Solo Exhibition: ANOTHER SPACE IN THE WALL

2022.04.22 ~ 2022.05.08

갤러리 오뉴월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갤러리 오뉴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1길 12

수요일 ~ 일요일 11:00 ~ 18:00 (월요일, 화요일 휴관)

< 전시 소개 >

최근 미디어아트 신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윤제호 작가는 특히 사운드와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에 특화한 여러 전시와 커미션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여의도 더 현대 서울 1주년 기념전에 초대되어 백화점 6층 사운드 포레스트를 레이저와 안개로 가득 채운 멀티 미디어 레이저 쇼(Art of The Future)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의 커미션으로 디뮤지엄D MUSEUM에서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 초청 작가로 작업한 바 있다.

이번 전시 <ANOTHER SPACE IN THE WALL>은 윤제호 작가의 동명 오디오 비주얼 작품을 전시장 전체에 구현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가상의 벽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 소리와 그에 반응하는 3D 오브제, 포그 머신이 놓인다. 디스플레이에 맞춘 기하학 형태의 레이저 매핑에 더해, 십여 대가 넘는 무빙 레이저와 애니메이션 레이저는 소리와 빛이 둘러싼 환영적 공간을 만들고 있다. 한계와 단절의 의미인 벽면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소리-이미지 공간은 시각과 청각 같은 감각 행위를 낯설게 만들며 그 본질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른바 ‘촉지적 감각’으로 기존 감각 구분의 모호함을 몸소 경험케 하는 의도다.

작가는 음악과 소리, 형식과 비형식 같은 여러 구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우리의 감각 자체가 빛이자 소리로 만들어진 결과이기에 주관적 감각행위와 객관적 실체의 구분 또한 무의미하다고 본다. 암막 속에서 맥놀이하는 레이저 빛을 구현한 의도도 마찬가지다. 어둠은 팽창하는 우주의 빛을 망막이 따라잡지 못한 것이고, 우리가 지각하는 어둠은 실제 우리에게 ‘도달할 수 없는 빛’일 뿐이라는 아감벤의 통찰을 상기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작곡가이기도 한 그에게 음악과 소리 또한 ‘도달할 수 없는 침묵’일지도 모른다.

출처 : 강상훈(스페이스 오뉴월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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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neww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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