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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보안여관2

조민아 개인전 : 흩어진 나날 (보안여관) 조민아 개인전 : 흩어진 나날 CHO Minah : Closing Days Every Week Monday 2021.12.11 ~ 2022.01.09 보안여관 무료 전시 그것이 만들어낸 이 시기와 시간 속에서 많은 기약이 모래성처럼 부서지고, 수증기처럼 휘발되며 공중에 흩뿌려진 채 남아 우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았다. 뱉어낸 말과 메세지는 점차 퇴색되어 무의미해졌다. 진전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사라져가는 존재들이 생겨났고 좁은 공간과 느린 시간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으며 특수한 상황과 감정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이전 같지 않은 갑갑함과 고요함 속에서 나름의 동력을 찾아야 했고 미약하게나마 누군가와 소통하며 변화를 감내해야 했던 바뀐 삶의 모습들이 순간순간 스쳐 갔다. 각자의 삶 가운데 미묘한 드라마를 만.. 2022. 1. 1.
김현하 개인전 : 흔적 - 비껴간 시간과 그후 (보안여관) 김현하 개인전 : 흔적 - 비껴간 시간과 그후 Kim Hyunha : TRACE - Time that deflected and after that 2021.12.15 ~ 2022.01.10 보안여관 무료 전시 작가에게 전시라는 무대는 무슨 의미일까. 이제 막 작업 생산과 디스플레이로부터 해방된 작가가 관객을 불러 모으는 상찬의 자리인가, 지나간 분투의 시간을 증거하는 회고적 행위인가, 혹은 신작을 통해서도 여전히 풀지못한 미결의 과업을 심어 둔 발전적 장치인가. 어쩌면 지극히 상투적인 이벤트로 마련된 전시 혹은 밀린 숙제처럼 치러야 할 과업일지라도 전시를 관통하는 시간은 작가가 그것에 소망하는 각각의 기능과 욕망을 조금씩은 건드리며 지나갈 일이다. 김현하의 새 전시를 기다리며 새삼스레 전시의 효용과 작가..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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