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 음-; 이것은 비극일 필요가 없다
Lau, gh-; Nothing Needs to be a Tragedy
참여작가 : 회화 박경률, 조각 및 사진 최하늘, 영상 및 설치 홍승혜
원앤제이갤러리 oneandj gallery
2021.02.25 ~ 2021.04.11
무료전시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를 탐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타이틀에 웃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읽다 보면 편히 웃을 수만은 없는 제목입니다. 작품을 통해 유머와 희극성을 다루고 있는데요.
전시 주제는 조금 어렵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박경률 작가님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전시 소개 >
<웃, 음-; 이것은 비극일 필요가 없다>는 예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시대에 작가들이 취하는 전략으로서의 유머와 희극성을 단순히 즐거운 관람, 또는 온순하고 일시적인 통합을 위한 것으로만 치부할 수 없음을 전제한다. 또한 희극이 규범을 그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세 작가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유머는 그들이 다루고 있는 매체 규범 바깥에서 읽힐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작가들에 의해 놀이처럼 다뤄지고 있는 극대화되고 비틀어진 매체의 역사, 또는 매체의 견고한 성격들은 유희로 읽히는 것을 너머, 예술의 의미 전환 시기에 그 좌표와 방향을 모색하는 제스쳐로 읽혀야 한다. 또한 작가들의 전략으로 사용하는 유머는 실효성을 상실한 아방가르드 예술의 위치, 또는 한세기 반 동안 '전복'이라는 거창한 믿음으로 지속되어 온 예술의 힘의 쇠락을 외면하거나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고자 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전시는 그런한 관점에서 이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에게서 보여지는 이 전략이 유효한지, 그리고 그로부터 어떠한 예술 정의의 전환을 모색해 볼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원앤제이갤러리 oneandj galle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촌로 31-14
화요일 ~ 일요일 11:00 ~ 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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