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프롤 CRACKED WINDOW 깨진 창문
Rick Prol CRACKED WINDOW
리안 갤러리 서울
2021.03.11 ~ 2021.04.24
무료 전시 (별도의 예약 필요 없음)
기이한 회화의 대가로 불리는 릭 프롤의 첫 번째 개인전입니다. 한국 최초로 열리는 개인전이고요. 당대 뉴욕 도시의 어두운 생활상을 조명하는 1980년대 회화작품 14점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몇 년 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릭 프롤의 작품을 처음 보고 인상에 강하게 남았었는데요. 이번 전시에 있는 그림들도 색상 및 표현이 강렬합니다. 작품 속에 깨진 창문, 술병, 다친 신체, 화장실 등 공통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빨간색, 오렌지색, 녹색, 파란색 등 대담하고 강렬한 색상도 좋았습니다.
< 전시 소개 >
릴 프롤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 미술계가 부상하던 1980년대에 장-미셀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과 활동하며 실험적인 예술 공동체의 영감을 주고받으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프롤의 작품은 도시 생활의 고통을 만화같이 표현하며 뉴욕 변방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흔들거리는 인물과 깨진 유리병은 도시의 위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 이는 1980년대의 펑크적 감성을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 뉴욕은 실직과 높은 범죄율로 가득했고,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신표현주의, 그래피티 예술을 대변하는 이스트 빌리지 미술계의 부상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1980년대 회화는 불에 타 무너져 내리는 빌딩이 즐비하고, 도둑질에 굶주린 이들이 도사리며, 그리고 칼에 찔려 비틀거리고 상처 입은 자들이 적나라하게 포착하며. 당시 뉴욕의 붕괴 상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뉴욕 도시 곳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창문틀과 깨진 유리창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프롤의 작품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강탈하는 강렬함을 띠고 있다. 그로테스크하지만 동시에 풍자적인 유머를 담은 묘한 매력을 가진다.
리안갤러리 서울 Leeahn Gallery SEOUL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9
월요일 ~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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