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배너 개인전 : 프라나야마 타이푼
Fiona Banner aka the Vanity Press : PRANYAMA TYPHOON
2021.06.16 ~ 2021.08.15
바라캇 컨템포러리
무료 전시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풍선 비행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전쟁에서 사용하는 미끼 전투기 팔콘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거대하고 살상에 이용되기도 하는 전투기를 풍선으로 만나게 되어 공룡인형 같은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풍선 비행기 외에도 작가가 비행기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영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회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 프라나야마는 요가의 호흡법이라고 하는데요. 호흡으로 옮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요즘 시기에 의미 있는 전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시 소개 >
배너는 1990년 중반부터 전통적인 누드화, 포르노, 할리우드 전쟁 영화가 전달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폭력의 관계를 다루는 영화를 쏟아질 듯한 장문의 단어들로 풀어내는 ‘단어 풍경(wordscapes)’, ‘정물 영화(still film)’로 영국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특정한 시각 이미지가 제공하는 양가적 감정을 언어를 통해 조사해왔던 배너는 이를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출판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탐구해 왔습니다. 작가의 이름 뒤에 붙은 ‘허영의 출판사(The Vanity Press)’라는 호칭이 암시하듯, 언어와 출판물은 배너의 작업 세계의 중심에 자리합니다. 언어를 다루는 그의 작업 세계는 이처럼 장난스러우면서도 수행적인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 《프라나야마 타이푼》 에서 배너는 오늘날 긴급하게 다뤄야 할 인간의 갈등, 욕망, 소통의 실패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파괴적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전시의 제목 《프라나야마 타이푼》은 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호흡법인 ‘프라나야마’와 자연의 대재앙 현상이자 전투기의 이름이기도 한 ‘(Typhoon) 태풍’의 합성어로 만들어졌습니다. 프라나야마 타이푼은 예측 불가하고 파괴적인 자연의 힘과 인간의 호흡 사이의 충돌을 암시합니다.
출처 : 바라캇 컨템포러리 홈페이지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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