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 가르니 호텔
2021.10.07 ~ 2021.11.27
타데우스 로팍 서울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선교사들의 유랑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의 이미지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과 독일에서는 비슷한 이야기들이 사람들 사이에 전해진다. 이곳의 예술과 그곳의 예술은 두 개의 거대한 기념비이다. 서로 비교될 수는 없지만 웅대한 그런 기념비 말이다. 오늘날 비행기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그림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 게오르그 바젤리츠, 2021
이번 전시의 제목인 가르니 호텔(hotel garni)은 프랑스어로 저가 호텔을 의미하는데, 이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에서 착안된 발상이다.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상의 과정을 거쳐 고안된 제목이다.
바젤리츠는 고유의 예술적 어휘들을 통해 형식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왔다. 작품 속에서 그는 자신의 방대한 전작에 등장한 모티프들을 재고하고 또한 예술사에 대한 절묘한 레퍼런스를 작품에 통합시기키는데, 이를 통해 회화라는 매체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회화 연작에서 그는 50년이 넘도록 자신의 예술적 발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온 부인 엘케(Elke)의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였다.
바젤리츠는 엘케를 다룬 최근작들에서 회화적 재현에 대한 고민, 주체성의 불가피성, 반려자를 통한 자아의 재현 드으이 화두를 다루면서 자신의 작품 속에 실존주의적 함의를 도입하였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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