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 RINGS; 복각본들, 어제 글피로부터
참여작가 : 그래픽휴먼, 김동희, 김영광, 김한솔, 스타일지음, 요한한, 임효진, 정성윤, 최태훈, 최하늘, 컨트리뷰터스, BKID, X2
2021.12.10 ~ 2022.01.02
문화역서울284
무료 전시
전시 제목인 “TRIPLE RINGS”는 탄생-성장-죽음, 생산-유통-소비, 물질-자연-사람과 같이 연결, 순환하는 시간 속의 고리를 상징한다. 이러한 고리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멸’과 그것을 되살리려는 인공적 ‘복각’이 전시의 주요 화두이다. 《TRIPLE RINGS;》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물의 당위와 존재의 논리를 역으로 되묻고자 한다.
「2021 문화역서울 284 협력전시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획자 ‘조주리’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공예, 식물, 산업·인테리어·그래픽·컨텍스츄얼(contextual) 디자인, 조각, 사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작 경험을 가진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100여 점 이상의 작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산인 옛 서울역이 현재는 대중적 공간이지만 먼 미래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변모한다는 시공간적 상상에서 출발한다.
3021년, 지구에 살던 인류는 멸종하고, 다른 행성으로 떠난 인간들은 지구로의 귀환을 위해 지구를 회복할 인공 신경망을 남겼다. 인공 신경망은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2021년의 지구를 되살린다. 지구를 떠난 ‘최후의 인간’을 위해 남겨진 복각 보고서.
참여 작가들은 그 복각, 레플리카(replica)의 제작자가 되고, 관람객에게는 유물과도 같은 작품의 해설 카드가 제공된다. 이 속에서 관람객들은 전시 전반에 뒤얽힌 시간성을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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