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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완상의 벽 (OCI미술관)

by 통통돈까스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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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상의 벽

2022.01.13 ~ 2022.02.26

OCI미술관

무료 전시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

 

OCI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화요일 ~ 토요일 10:00 ~ 18:00 (월, 일요일 휴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들을 추가하여 전시하는 OCI미술관의 소장품 특별전시입니다. 1층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도자기와 관련된 근대회화와 같이 전시되어 조선적인 향토성을 찾기 위한 화가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기명절지도와 책가도를 소개하는데요. 조선시대 문방청완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했다고 합니다. 화초, 과일, 채소, 책장, 서책, 문방구, 골동품, 기물 등의 소재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1부 완상의 시대: 서가에 든 그릇들 ]

1부 ‘완상의 시대: 서가에 든 그릇들’은 실용기를 넘어 예술품이 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선보인다. 전시작은 고려 10세기 <청자완>부터 조선 19세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OCI미술관의 대표소장품인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은 병의 형태를 따라 사방으로 연속하여 퍼지는 독창적인 만자문卍字文이 시문되어 조선 후기 청화백자의 수준 높은 미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역사성, 조형성, 잔존상태 등을 인정받아 2016년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384호로 지정되었다.

 

[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에서는 조선시대 문방청완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기명절지도’와 ‘책가도’를 소개한다. 기명절지도는 진귀한 옛 그릇과 화초, 과일, 채소류를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조선 말기 장승업부터 전승되어 20세기 중반까지 활발하게 그려졌다. 전시되는 기명절지도는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부터 서화미술회의 안중식, 이도영, 교남시서화회의 서동균, 평안남도 전통자수인 안주수安州繡를 사용한 <자수기명절지도>까지 우리 기명절지도의 시기별‧지역별 경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전시 소개 >

《완상의 벽》은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완상玩賞’이란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으로 ‘감상鑑賞’과는 달리 ‘취미로 즐긴다’는 조건이 충족된 행위를 칭하는 단어이다. 완상의 대상은 저마다 가지각색이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은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그릇’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릇은 오래 전부터 완상의 대상이었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완물상지玩物喪志’라 하여 어떤 물건에 지나치게 심취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일상 속의 그릇과 문방구 등을 통해 문인의 신념을 지키면서 완상하는 고아한 완상문화를 만들어냈다.

출처 : OCI미술관

 

OCI미술관

http://oci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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