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 옛집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최순우 옛집(해곡최순우기념관)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유명한 혜곡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돌아가신 1984년까지 사셨던 곳입니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존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보존되었고,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 기금이 발족되면서 우리나라 시민문화유산 1호로 지정되어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2월 현재 최순우 옛집은 겨울 정기휴관 중(2019.12.01 ~ 2020.03.01)이며 4월 1일 재개관 예정입니다.
최순우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 제4대관장이자 미술사학자입니다. 평생 박물관 전시, 유물 수집과 보존처리, 조사, 연구와 교육, 홍보, 박물관 외곽 단체의 활성화, 인재양성 등에도 노력과 애정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글 6백여 편은 돌아가신 뒤 '최순우 전집(1~5)',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로 엮어 출판되었습니다.
최순우 옛집은 최순우 선생의 친필원고와 수집 엽서, 수신 연하장, 서화, 서적 등을 소장하여 해마다 특별전시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입니다. 관람요금은 무료입니다.
최순우 옛집을 2019년 10월에 방문했습니다. 북촌에 한옥이 많이 있지만 실제 거주하는 곳이어서 문을 열고 볼 수 없습니다. 이렇듯 서울에서 한옥을 대문을 열고 집 곳곳을 보기 쉽지 않은데요. 최순우 옛집을 방문하게 되면 아름다운 한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당과 잘 가꿔진 나무들이 한옥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앞마당에 지붕보다 큰 향나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옥 뒤로 돌아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잡지도 제공되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쉴 수 있습니다.
2019년 가을에 방문했을 때 <김종학 화백 수집가구전-혜곡의 영감>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최순우 선생과의 인연으로 목가구를 사랑하게 된 김종학 화백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한옥의 풍경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목가구들이었습니다. 전시를 방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도 가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최순우 옛집 근처에는 길상사, 심우장, 한국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등 함께 둘러볼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최순우 옛집과 함께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 : 최순우 옛집 홈페이지
'감성충전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성리빙 오브젝트 성수점 -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곳 (0) | 2020.07.04 |
---|---|
복합문화공간 데스커 디자인 스토어 - 쇼룸, 전시, 디자인숍, 북클럽 (0) | 2020.04.02 |
합정역 스탠다드에이 가구와 미술디자인전시 (0) | 2020.03.03 |
홍대 경의선책거리 오브젝트 서교점 (0) | 2020.02.08 |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 284 (0) | 2020.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