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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정지윤 개인전: Payday (갤러리 엔에이)

by 통통돈까스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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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개인전: Payday

2022.02.19 ~ 2022.03.13

갤러리 엔에이

무료 전시(별도 예약 없음)

 

갤러리 엔에이 N/A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5길 27, 2-3층

화요일 ~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간이 선반 위에 관객을 선택을 기다리는 술이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가려면 무대 위를 올라가야 합니다. 전시장에는 음악가 시피카 Cifika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3층으로 올라가면 과장된 색상의 직불카드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시 소개 >

정지윤 작가는 관념으로 자리한 모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환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Payday(페이데이)는 급여일을 뜻하는 보통명사이자 힙합 문법에서 래퍼가 받는 상당한 액수의 랩 머니를 의미한다. 성공적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구축된 힙합 어법, 특히 "너의 연봉을 한 달에 버는" 래퍼의 스웨깅 언어로서의 페이데이와 그와 달리 우리 생활 속 '웃프게'자조적으로 다뤄지는 밈 언어로서의 페이데이의 간극에서 작가는 그럴싸해 보이는 세계에 농담을 던디며 간극 이면의 감각을 탐구하고자 한다.

2층 문에 설치된 간이 선반 위 술이 담긴 데킬라 잔은 음용 가능한 것으로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동시에 그들이 문을 지날 수 없도록 출입문을 통제한다.

3층에 위치한 포토그램 시리즈는 작가가 잃어버리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했을 때 어디선가 발견되는 직불카드를 모아 포토그램 기법 기법으로 제작한 사진 연작이다.

포토그램 시리즈와 벽을 경계로 공간이 나뉜 곳에는 수리 담긴 데킬라 잔이 거꾸로 놓여 있다. 해장술의 역설에서 모티브를 얻는 작업은 1층의 데킬라 선반을 다시 불러내어 만취, 해장술 그리고 다시 만취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시작과 끝을 구분하기 어려운 굴레를 반복한다.

작가는 관객의 선택을 통해 전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멀티 엔딩 시스템은 속력을 조절할 기회를 제시하고, 환영과 매혹이 엉켜 있는 신기루와 같은 Payday는 우리에게 마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농담을 건네는 듯하다.

출처 : 갤러리 엔에이

 

갤러리 엔에이 N/A

https://www.instagram.com/nslash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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