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개인전: Converted and Interpolated
2022.03.02 ~ 2022.03.20
상업화랑 을지로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상업화랑 을지로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43, 3층
화요일 ~ 금요일 13:00 ~ 19:00 / 토요일 ~ 일요일 13:00 ~ 18:00 (월요일 휴관)
< 전시 소개 >
나는 표면 아래 이질적인 영역을 사진으로 살핀다.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고배율 촬영하는 방법은 그중 하나이다. 손가락 끝에서 터치되는 익명의 사람들과 스크린 속에 폭신하게 띄워진 그래픽의 조각들이 피사체가 된다. 이진법 숫자들이 화면의 RGB 픽셀로 점멸하며 매일 실감을 드러내지만 나는 아직도 기이함을 느낀다. 표면 아래를 모색하는 다른 방법은 물질화이다. 점멸하는 화면이 아닌 꾸준히 존재하는 형상의 재료는 검색어, 기술은 3D 프린트이다. 특정 검색어가 언급되는 빈도와 강도의 그래프를 조합하고 왜곡해 형상이 되면, PLA 필라멘트 지지체를 부여한다. 이를 다시 사진으로 촬영하는데, 목표는 '스크린처럼 보이기'이다. 두-웅 띄어진, 사-악 매끈한. 선택된 검색어들은 굳은 표면 아래 유동하는 생각들과 닿아 있다. 엘리트에 대한 생각, 진실에 대한 생각, 능력에 대한 생각, 감각이 흔들리면 생각도 흔들릴까.
출처 : 상업화랑
스마트폰 화면을 고배율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만든 픽셀 단위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선명하게 찍는 것만 생각했는데요. 흐릿하게 보이는 픽셀 단위 사진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업화랑 sahngup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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