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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서신욱 개인전: PLAYTHINGS (파운드리 서울)

by 통통돈까스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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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욱 개인전: PLAYTHINGS

SHINUK SUH: PLAYTHINGS

2022.04.08 ~ 2022.06.05

파운드리 서울

무료 전시

 

파운드리 서울 FOUNDRY SEOUL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3

화요일 ~ 일요일 11:00 ~ 19:00 (월요일 휴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서신욱의 한국 최초 개인전입니다. 서신욱은 사회구조와 이데올로기의 작동방식, 인간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표현해왔습니다. 신체 파편들 사이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쇠구들을 볼 수 있는 키네틱 조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시 소개 >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업을 소개해 온 바이파운드리는 2022년 첫 전시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서신욱의 국내 최초 개인전 PLAYTHINGS를 개최했다. 서신욱은 억압적인 사회 구조와 이데올로기의 작동 방식,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무력한 모습을 풍자적인 키네틱 조각으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점의 신작 <Six Feet Under (Durability Test #6)>(2022)와<The Fabulous Life #2>(2022)를 소개했다. <Six Feet Under (Durability Test #6)>는 주체성을 상실하고 한낱 기능하는 부품으로 전락한 인간의 위상을 마치 내구도 테스트를 당하는 공산품처럼 표현한다. <The Fabulous Life #2>는 생체 정보를 포함한 각종 개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행동 양식을 지배하는 디지털 문명과 다국적 자본에게 포섭된  현대인의 모습을 아케이드 게임처럼 형상화한다.
서신욱은 완고한 구조 아래에서 개별적 의미나 서사 없이 장난감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되다가 손쉽게 대체되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은 미래에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실제로 현대 체제는 산업 혁명에서 디지털 혁명으로, 포드주의에서 생명정치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스마트 워치로, 점점 더 교묘하고 은밀하게 진화하며 예속을 심화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어두운 시대일수록 어설픈 낙관주의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회의주의적 태도가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끝없이 비틀리는 축 늘어진 실리콘 형상들과 일그러진 신체 파편들 사이로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쇠구슬들이 남기는 여운은, 예리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이어나갈 서신욱의 블랙 코미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출처 : 파운드리 서울

 

파운드리 서울 FOUNDRY SEOUL

http://foundryseo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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