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Kak
참여작가 : 권오상, 권현빈, 김동희, 김인배, 서도호, 이불, 이수경, 임정수, 정지현, 조재영, 차슬아, 홍자영,
2022.05.28 ~ 2022.07.17
하이트컬렉션
무료 전시
하이트컬렉션 HITE Collection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714
목요일 ~ 일요일 12:00 ~ 18:00 (월, 화, 수 휴관)
동시대 미술에서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들의 개별적인 입장과 해석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각》은 2022년 현재, 동시대 미술 안에서 조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또 어떤 모습일지, 그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전시는 참여작가 12명의 작업을 어떠한 흐름이나 단위로 묶어서 역사에 안착시키기보다는, 각자가 집중하는 작업의 일각을 조망하고, 이를 통해 오늘날 조각이라는 매체가 품고 있는/품을 수 있는 다단한 스펙트럼을 드러내 보이고자 합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0년 하이트컬렉션 개관과 함께 전시장 중앙에 영구 설치된 서도호의 <인과>(2009)를 기획에 포함시킴으로써 그간 필연적으로 하이트컬렉션이라는 공간과 함께 관람객에게 인식될 수밖에 없었던 이 작품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전시 소개 >
인류 문명의 시원과 나란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장구한 전통을 가진 매체 조각은 기록, 기념, 사냥, 장식, 사치, 우상숭배, 실용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역사를 견인해 왔다. 전통적 조각이 공고히 해온 양감에 대한 집착은 1960년대 이래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미술의 영역 안에서의 조각은 ‘형상’을 넘어 ‘장소’가 되고 ‘건축’이 되며 ‘빛’과 ‘움직임’ 그리고 ‘상황’까지도 포괄한 채 내부 논리로부터 벗어나 그 의미와 범주를 해체, 확장시켜 나아갔다. 그렇게 (형상, 형태로부터) 자유로워진 듯한 조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술계에선 국내외적으로 (20세기 혹은 더 이전의) 과거의 조각을 다시 보고, 이를 참조, 재해석하는 듯한 현상이 목격된다. 동시대 조각은 과거의 조각을 참조하되 현재 시점에서 다룰 수 있는 새롭고 유용한 것들, 이를테면 신재료나 기술, 공법, 방법론 등을 결합해 ‘더 새로운 조각’을 향한 결탁을 시도한다. 역사와 시간의 연대기적, 선형적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조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하여 《각》은 2022년 현재, 동시대 미술 안에서 조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또 어떤 모습일지, 그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려는 시도이다. 전시는 참여작가 12명의 작업을 어떠한 흐름이나 단위로 묶어서 역사에 안착시키기보다는, 각자가 집중하는 작업의 일각을 조망하고, 이를 통해 오늘날 조각이라는 매체가 품고 있는/품을 수 있는 다단한 스펙트럼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이러한 기획의 태도는 전시 제목과 연결되는데, ‘각’은 조각의 각(刻)이라는 의미는 물론 면과 면이 만나 이루는 모서리로서의 각, 따로 혹은 여러 개를 의미하는 각, 더 나아가 동물이 갖고 있는 뿔로서의 각 등 여러 의미를 포괄한다. 이에 전시는 ‘각’이라는 단어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동시대 조각이 갖는 모양새에 덧대어보며, 전시 제목 ‘각 Kak’은 오늘날 열린 개념으로서의 조각을 아우르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0년 하이트컬렉션 개관과 함께 전시장 중앙에 영구 설치된 서도호의 <인과>(2009)를 기획에 포함시킴으로써 그간 필연적으로 하이트컬렉션이라는 공간과 함께 관람객에게 인식될 수밖에 없었던 이 작품을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시각의 단초를 마련한다.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와 맞물려 작동해온(작동해올) 이 조각을 중심으로 전시는 물리적 존재로서의 조각뿐 아니라 그것들이 지나온 시간, 재탄생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12명의 작가와 그들의 조각을 통해 표면과 형태(존재)의 균형과 긴장, 그것들이 섞이고 구별되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풍경을 제안한다.
출처 : 하이트컬렉션
하이트컬렉션 HIT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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