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 피셔: 핑크 모터
URS FISCHER: PINK MOTOR
2022.08.25 ~ 2022.10.18
제이슨함
무료 전시
제이슨함 JASON HAAM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31길 73
화요일 ~ 일요일 09:30 ~ 18:00 (월요일 휴관)
2022년 프리즈에서 조각 작품 '초크 앤 치즈'로 화재를 모은 어스 피셔의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제이슨함 갤러리 근처에 있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시간의 초상: 정현>이 12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2개의 전시 모두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전시 소개 >
우리 세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 중 한 명으로, Fischer의 작품들은 정형화된 분류법에 저항하며 단일의 매체를 뛰어넘어 존재한다. Urs Fischer의 Pink Motor는 Fischer의 신작들을 모아 전시하는데 이 작품들에서 아티스트는 영화 스틸을 들쭉날쭉한 울타리로 덮어 씌우거나 어린아이들의 물건을 폭력성이 내재된 물건들과 병치한다. 또한 그는 마크브르 (macabre), 미국의 풍물과 아마존 프라임이 하나의 장면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선보이는 새 작품들에서 Fischer는 일상 속에 숨을 죽이고 끈질기게 존재하는 특정한 혼란을 모순, 블랙유머와 병행하여 드러낸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Pink Motor”는 두 작품을 하나로 이은 딥틱 (diptych)이다. 좌측의 패널은 영화 ‘Night of the Living Dead’의 스틸을 포함하는데 이는 추상적인 붓질과 대상들 아래에 층을 이룬다. 더 큰 크기의 우측 패널은 후사경으로 보이는 광고물들, 쇼핑몰의 사람들, 시위 현장에서 흩날리는 성조기, 총알로 무장된 가면의 인물, 자동차 모터의 부품들, 분홍색 자전거와 같은 일상의 장면들을 담고 있다.
어떤 분위기의 기억에 복잡하게 연결되어 Fischer는 관중이 개별적 이미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않더라도 작품의 전체와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생각해보도록 제안한다. 분열과 도치와 같은 작품 속 존재하는 시각적 장애물들은 어쩐지 감상하는 과정을 감속시키기도 하고 가속화하기도 하며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선사한다. 빠르고 어지러운 시선들만 제시하더라도 Fischer는 별도의 질문이 필요 없이 원래 그랬다는 듯 유기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출처 : 제이슨함
제이슨함 JASON HA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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