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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김형대 개인전 (관훈갤러리)

by 통통돈까스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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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대 개인전 : 2005년 ~ 2022년 작품의 집중조명

2022.09.14 ~ 2022.11.01

관훈갤러리 1층

무료 전시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1 

화요일 ~ 일요일 10:30 ~ 18:30 (월요일 휴관)

< 전시 소개 >

김형대 작가는 193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대를 61년에 졸업한 6.25세대에 속한다. 김형대는 그 세대의 막내둥이로써 한국 전쟁이 안겨다 준 풍토를 젊은 나이에 몸소 도전하고 대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래의 동료들과 함께 방황과 좌절, 젊음의 울분과 저항을 가슴에 품고, 그림으로써 특정의 틀을 부수고 길거리의 에다 분노를 퍼부었다.

1961년 미대를 졸업한 같은 해 제 10국전서 국가재건최고의회의 의장 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그의 공식 활동은 시작된다. 작가는 그 즈음 서울미대 출신의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현대미술사에서 ()’ 전시장 전시의 한 획을 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I960. 10. 1-15), 경기여고에서 법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정동고개의 덕수궁 돌담 벽에 약 40여 점의 대형 작품들이 걸렸다.

현대미술가협회 회원들이 구상 중심의 구태의연한 화풍에 반발하여 비정형(앵포르멜) 화풍을 시도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후 작가의 작품활동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볼수 있다. 

1 '격정과 도전의 시기

김형대는 1960년 서울대학교 회화과 3학년 재학시절, 인물과 풍경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추상회화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었다. 당시 기성화단에 대한 저항의식에서 출발한 벽동인(壁同人)의 창립 멤버로 동참하며 덕수궁 돌담에 작품을 전시하였으며 동시에 1961년 제10회 국전에 <환원 B(環元 B)>를 출품하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상을 수상함으로써 최초로 국전을 통해 추상미술의 권위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2 '탐구와 체화의 시기

1970년대 김형대는 서양에서 시작된 추상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 목판화를 비롯한 한국 고유의 소재에 주목하게 된다. 그는 전통 목판화와 전통 건축에 나타난 단청, 쇠서형 목조각 등에 매료되었으며 이를 자신의 목판화를 통해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하였다.

3 '후광 그리고 새로운 시작

1980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후광(後光)>은 회화와 판화를 탐구하며 나타난 작가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연작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그는 <후광> 연작에서 화면 전체를 수평·수직으로 분할한 전면 추상회화형식으로, 표면의 두터운 마티에르와 중층의 색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독창적인 표현에 도달하였다. 한국의 전통 포목이나 물결로부터의 영감을 얻은 그의 화풍은 <후광> 연작에서도 이어져 씨줄과 날줄이 얽힌 시각적이면서도 촉각적인 양식과 깊고 투명한 단색조의 빛의 공간으로 나아간다.

 

이번 전시회는 회화와 판화를 탐구하며 고유의 미를 추상의 세계 속에 추구했던 작가의 작품세계가 갖는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동시에 80년대 이후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한국현대미술사를 보다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출처 : 관훈갤러리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http://www.kwanhoon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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