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표소요 :김여진, 김호진, 백두리
에브리아트
2023.05.10 ~ 2023.05.31
에브리아트 EVERYART
화요일 ~ 토요일 12:00 ~ 17: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353
이번 전시에 김여진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뭔가 스토리가 담긴 느낌이었습니다. 캔버스에 담기지 않은 캔버스 밖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김호진 작가님의 작품은 새싹이 돋는 봄날에 그림 속으로 들어가 같이 산책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백두리 ]
[ 김호진 ]
[ 김여진 ]
<표표소요>는 김여진, 김호진, 백두리 작가의 3인전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된 표표소요는 팔랑팔랑 떠도는 모양을 뜻하는 표표(飄飄)와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니는 소요(逍遙)를 합친 말로 팔랑팔랑 가볍고, 자유로운 산책을 의미한다.
김여진의 작품에는 작업자로서의 태도를 고심하는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숲은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작가의 예술적 영감의 근원이자 위로의 대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숲과 나무를 중심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전개해 나가고, 작품을 통해 그 상황과 세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배경 속 자연물들의 경계가 흐릿해지며 작가의 자연에 대한 순수한 감상이 드러난다.
김호진의 작품에는 작가가 꿈꾸는 순간들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작가만의 독특한 붓질과 원색적인 색감으로 표현된다. 특히 작가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탄생한 작품들에서는 일상의 소중한 추억을 곱씹어 보며 행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백두리 작가는 식물과 그림자를 주요 소재로 사용한다. 작가 식물의 그림자를 통해, 그림자와 빛이 상반되는 것처럼 경계와 관심, 은폐와 노출, 우연과 의도, 빛과 어둠 같은 상반되는 요소가 공존하는 순간에 주목한다.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강렬한 대비는 빛을 쫓는 식물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산물이기도 하다.
목적지 없는 자유로운 산책은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뜻밖의 즐거운 발견을 선사한다. 숲 속을 산책하듯, 3명의 작가가 만들어 내는 생명력 가득한 환상의 풍경을 자유롭게 거닐며 삶과 자연,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출처 : 에브리아트
에브리아트 EVERYART
화요일 ~ 토요일 12:00 ~ 17: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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