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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윤형근 Yun Hyong-Keun 1989-1999(PKM갤러리)

by 통통돈까스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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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근 Yun Hyong-Keun 1989-1999

PKM갤러리

관람료 : 3000원

2020.04.23 ~ 2020.06.20

화요일 ~ 일요일 l 10:00 ~ 18:00 (월요일 휴관)

 

 

PKM갤러리에서 윤형근 회고전이 6월 20일까지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전시 제목의 숫자인 1989년에서 1999년 사이의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됐던 회고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시인데요. 이번 전시에는 사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검정색으로 보이지만 청색과 암갈색을 섞은 오묘한 검은색으로 완성한 그림들입니다.

검은색이지만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색감으로 느껴지고, 그림마다 검은색 물감이 스며든 모양이 다른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영향을 받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미니멀 아트의 대가 도널드 저드의 작품도 같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PKM갤러리 홈페이지에서 VR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루는 하늘이요. 엄버(umber 암갈색)는 땅의 빛깔이다. 그래서 천지라 했고 구도는 문(gate)이다."

윤창근

 

PKM갤러리 본관 2층입니다.

 

 

 

PKM갤러리 별관입니다.

작품과 함께 큰 창을 통해 삼청동의 아름다운 풍경도 같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생전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도널드 저드의 작품입니다.

1991년 도널드 저드와 조우한 후 먹빛에 가까운 물감색과 직관적 비례감을 통해 서구 미니멀리즘을 포괄함으로써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전시소개 >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9년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의 순회 회고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그의 작품전이다.

윤형근은 청색(ultra-marine)과 다색(umber)의 혼합으로 최소화된 안료를 린넨, 캔버스 및 한지 위에 자연스럽게 스미고 배어 나오도록 하여 고유의 명상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일체의 작위와 기교가 배제된 그의 작업은 서화를 고매한 인격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여겼던 옛 선비정신과도 맞닿아 있는데, 윤형근은 생전에 그 자신의 그림은 조선 말기 추사 김정희의 쓰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가의 성격을 닮아 꾸밈없이 대범한 윤화백의 작품들은 본 전시에 함께 소개되는 추사 작품의 졸박청고(拙樸淸高: 서투른 듯 맑고 고아함)와 결을 같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화 같은 번짐 기법과 양 기둥 형상이 특징을 이루는 초기 작업에 비해 보다 구조적이면서도 대담한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말 사이에 제작된 대작 위주의 회화 및 한지 작업 등 20여 점의 작품들이 심도 있게 조명된다. 이 시기의 작업은 작가가 작업의 고유한 본질은 보전하면서도 그 형식적 원숙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주요하다. 1991년 미니멀 아트(Minimal Art)의 대가인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와 조우한 이후 윤형근의 작품들은 더욱 확신에 찬 조형언어로 전개되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순수 먹빛에 가까운 물감색과 뛰어난 직관적 비례감을 통해 작가가 지속해서 추구해온 추사 미학을 성공적으로 승계하고 재료와 형태의 단순함으로 환원했던 서구 미니멀리즘을 포괄함으로써 깊이 있는 독창성을 보여준다.

PKM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작업에 있어 동서를 넘어선 현대성을 정립한 윤 화백의 1989-1999년 시기의 작품세계가 보다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품 선정과 갤러리 전관의 공간 구성을 시도하였다. 또한 이번 전시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뷰잉 룸을 개설하고 소책자 및 색소포니스트 김오키가 협업하는 음악 동영상 등을 제작하였다.

윤형근은 뉴욕 도널드 저드 재단(Donald Judd Foundation, New York)과 마파 치나티 재단(The Chinati Foundation, Marfa), 로이틀링겐 미술관(Stiftung für Konkrete Kunst, Reutlingen), 스트라스부르 시립미술관(Strasbourg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trasbourg),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 Seoul),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Palazzo Fortuny, Venice) 등 전 세계 굴지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상파울루 비엔날레(1969, 1975), 베니스 비엔날레 첫 번째 한국관 전시(1995), 광주 비엔날레(2000)를 비롯해 테이트 리버풀(Tate Gallery, Liverpool), 도쿄 센트럴미술관(Tokyo Central Art Museum, Tokyo) 등에서 열린 28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oul), 삼성미술관 리움(Leeum Samsung Museum of Art, Seoul), 도쿄도미술관(Tokyo Metropolitan Art Museum, Tokyo), 홍콩 M+ 미술관(M+ Museum, Hong Kong), 마파 치나티 재단,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Chicago Art Institute, Chicago),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London), 포토맥 글렌스톤미술관(Glenstone Museum, Potomac)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 기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출처 : PKM갤러리

 

 

 

PKM갤러리 PKM Galle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40, Samcheong-ro 7-gil, Jongno-gu, Seoul

02-734-9467

http://www.pkm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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