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님의 그림 낚시
Eun Nim Ro : Bildfoschen
가나아트 한남 gana art hannam
무료전시
2020.04.29 ~ 2020.05.24
월요일 ~ 일요일 l 10:00 ~ 19:00
사운즈 한남에 서점, 카페, 이숍 등 여러 공간이 있는데요.
2층에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나아트 한남점이 있습니다.
노은님 작가님은 1970년 독일에 간호사로 간 후 화가가 되신 분인데요. 한국인으로 처음 함부르크 미대 교수가 되신 분입니다. 이번 전시는 고국을 떠나 독일에 자리 잡은 지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저는 작가님의 그림을 기사로 접하다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감과 동물, 꽃 등 자연이 담긴 그림이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 같기도 하고 화사한 색감과 붓의 터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들은 직사각형의 캔버스에 그려지는데요. 육각형, 원형의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매일 매일 벌어지는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수고스럽겠지만
그냥 받아들이세요.
날씨처럼요.
Good and bad things happen every day
I know it's burdensome
But just accept it.
Like the weather.
회화 외에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분홍색 꽃 그림이 가장 좋았습니다. 색감과 붓의 터치, 전시가 열리고 장미가 피는 계절 5월의 분위기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작가님은 항상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고 마음대로 무엇이든 만질 수 있는 두 손이 있으며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주는 두 발이 있고 그 모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는 편안함과 감사함이 중요합니다. 눈 떴는데 아직도 하루가 있으면 감사한 거예요. 어떤 일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안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는 과거이고 내일은 미래이고 오늘은 선물입니다. "
출처 : 뉴시스
이번 전시는 봄이 왔지만 코로나로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가님이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전시였습니다.
< 전시 소개 >
가나아트 한남은 노은님(b. 1946-) 화백이 고국을 떠나 독일에 자리 잡은 지 50주년이 되는 2020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림이 낚이길 기다리는 낚시꾼과 같이, 하루의 시작을 그림으로 연다는 작가가 낚아 올린 생명력 넘치는 그림들이 가나아트 한남의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고양이, 물고기, 새와 꽃 등의 자연물이 노은님 작가 특유의 과감한 필획과 원색에 가까운 총천연색들로 표현된 회화에는 생명의 기운이 약동한다. 이와 더불어 함께 전시되는 모빌 조각은 회화 속 간단명료한 붓질을 그대로 옮긴 듯한 단순한 선만으로도 생명력을 가지고 움직이며, 공간에 부드러운 율동감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을 풍부한 자연 속에서 보낸 그가 유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50여 년간 예술로 찬란한 삶을 살았던 바와 같이, 생생한 자연을 담은 그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 영감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출처 : 가나아트 홈페이지
가나아트 한남 gana art hannam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35, Daesagwan-ro, Yongsan-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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