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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Bending Light (페이스갤러리 서울)

by 통통돈까스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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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ding Light - 제임스 터렐, 로버트 어윈, 피터 알렉산더

페이스갤러리 서울

2020.06.05 ~ 2020.08.14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빛과 공간’(Light and Space)운동을 이끌었던 세 명의 거장 작가, 피터 알렉산더와 제임스 터렐, 로버트 어윈의 최근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입니다.

전시장 한쪽 벽을 채운 제임스 터렐(77)의 LED 설치작품 ‘아틀란티스, 미디움 렉탱글 글래스’(Altantis, Medium Rectangle Glass)는 하늘이 가진 무한한 색채의 경이로움을 무려 2시간 30분 동안 펼쳐보입니다.

푸른색, 분홍색, 보라색 등으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내면의 빛을 중시하는 퀘이커교 신자인 터렐에게 빛을 사용하는 것은 깨달음을 주는 것, 초월적인 것을 암시합니다.

 

로버트 어윈은 불이 꺼진 형광등을 세로로 나란히 배치한 'Belmont Shore'를 선보입니다. 긴 전구는 갖가지 투명한 색 젤로 덮여 있고, 일부는 연한 회색빛입니다.

 

 

 

뉴욕 출신 미니멀리즘 예술 거장 플래빈은 전시장 모서리에 형광등을 설치해 마름모꼴 빛을 만들어냅니다.

형광등에서 나오는 강렬한 색채가 회화 같은 존재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작업 초기에 레진을 활용한 기법으로 이름을 알린 피터 알렉산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우레탄으로 재료를 바꿨습니다. 우레탄 조각품들은 빛을 발하기보다 흡수하고, 반사시키는데요. 반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기하학적 형태의 오브제들은 관객의 심상에 따라 제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품고 있습니다.

 

 

페이스갤러리 서울 PACE GALLEY SEOUL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62, 5층

www.pace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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