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스카이폴 Whisky Sky Fall
이현정, 오진혁, 박진우, 윤별 Hyeonjung Lee, Jin Oh, Jinwoo Park, Byul Yun
엔에이갤러리 n/a gallery
2020.08.20 ~ 2020.09.12
무료전시
운영시간 12:30 ~ 19:00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코로나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만나기도 합니다.
엔에이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갤러리가 문을 닫고 테이블에 앉아 포커 게임을 하던 와중에 사소한 말장난인 위스키 스카이 폴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시는 QR체크인 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공간이 포커 게임을 할 수 있는 바 같기도 하고, 한 층 더 올라가면 바의 숨겨진 공간을 찾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엔에에갤러리는 현재 카페는 중단된 상태인데요. 카페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위스키 스카이 폴
우리는 당신이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알게 되었다.
플레이어는 누군가 또는 어떤 것에 의해 쫓겼다.
로즈 시티 카지노의 입구는 버려진 차들로 엉망이었다.
경찰은 일관성 없는 비논리적인 이유로 들렀다.
포커 테이블은 이미 비워져 있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담배꽁초였다.
게임은 오로지 일어나기만 한다.
에러는 당신이 플레이할 때만 일어난다.
저기 둥근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자가 말했다.
경찰은 양쪽 발을 모두 앞으로 내딛고 딜러는 반대쪽 발을 뒤로 내딛는다.
< 전시 소개 >
포커 게임을 하듯이 각자의 카드로 원형 테이블 위에서 놀이하는 것처럼 단어, 단어 사이를 주고받으며 진행되었다.
놀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무상성 즉, 게임 중 액션을 일어나지만,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않는 행위를 다루어 놀이의 비생산적, 비 개연적인 행위에 집중했다.
박진우는 기존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이미지를 설치와 드로잉과 함께 재구성하며 용도가 사라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오진혁은 테이블 위와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사실과 허구를 섞어 교묘하게 연출하는 작업을 했다. 비디오그래퍼 윤별과 배우 김계형이 함께한 비디오 작업은 하나의 단서로써 전시공간을 새로운 사건으로 진입시킨다.
이현정은 흡수, 증발처럼 비가시적으로 변화되고 사라지는 물질성을 이용하여 작업을 한다. 로도스섬에 위치한 중세 기사단이 머물렀던 성 외곽의 석포환으로부터 이야기로부터 전시를 진행했다.
개인의 판타지로 문장과 문장 사이 그리고 작품과 공간 사이를 보이지 않는 실처럼 연결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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