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민화가 특별 기획전 오스왈도 과야사민
NATIONAL PAINTER OF ECUADOR OSWALDO GUAYASAMIN
사비나미술관 2,3,4층
2020.12.19 ~ 2021.02.02
무료 전시 (네이버 예약 필요)
사비나미술관 제37회 서울시 건축상에 선정된 건물인데요. 삼각형 형태의 건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스왈도 과야사민 전시외에도 에콰도르 사진, 건물계단에 설치된 작품들, 루프탑 전시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에콰로드 국민화가이자 라틴아메리카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오스왈도 과야사민 특별기획전입니다. 과야사민은 라틴아메리카의 피카소로 불린다고 합니다.
과야사민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최고 수준의 유화, 드로잉, 수채화 원작 등 주요 작품 89점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과야사민의 예술세계는 첫째 애도의 길(1940~1950년대), 둘째 분노의 시대(1960~1970년대), 셋째 온유의 시대(1980~1999)로 구분됩니다.
미술관 들어가기 전 입구 쪽에 포토존이 있어요.
엽서, 도록, 포스터 등 전시 관련 굿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분노의 시대 - 1960 -1970s ]
과야사민은 직접 경험한 전쟁의 참상과 폭력을 고발하고 고뇌하는 작품을 다수 제작했는데요. 이 시기 제작된 작품을 통해 인류가 겪어야 했던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직시하는 작가의 투철한 저항 정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69년 제작된 '어머니'연작은 슬픔과 비참함을 기학적 형태와 침울한 색채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시기 과야사민은 극대화된 눈으로 왜곡된 얼굴과 앙상한 뼈마디가 드러난 거대한 손으로 표현한 인물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이것은 큐비즘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스페인 대전의 여파로 스페인 전역에서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었는데요. 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아버지, 아들, 형, 삼촌 등 대부분 남자였습니다. 여성이 겪는 불행을 목격한 과야사민은 검은 상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 온유의 시대 1980-1999 ]
과거 강렬한 이미지와 정치적인 메시지는 사라지고 온 세상의 생명에 대한 고귀함과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무한한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순진함은 인류의 희망의 불씨임을 전달하는데요.
'온유의 시대' 연작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부드러움과 따뜻하며 서정적인 화풍을 보여줍니다.
'어머니와 아이'는 큐비즘의 영향이 짙게 풍기는 작품입니다. 머리는 크고 몸을 작고 연약하게 표현함으로써 고통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강조되어 드러납니다.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은 가난과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소외된 인간의 표상입니다.
[ 애도의 길 1940-1950s ]
'애도의 길'연작은 메스티소와 인디언, 흑인의 문화와 전통, 정체성 그리고 종교에 대한 표현을 보여줍니다.
'채찍질'은 제국주의 국가에 의한 식민지 지배 시절, 유럽 백인의 노예가 되어 고통받는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사비나미술관 SAVINA MUSEUM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 1로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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