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이 품은 시관과 숨의 말
Im Suniy floating Time, breathing Words
스페이스소
2021.01.21 ~ 2021.02.21
무료 전시 (네이버 예약 필요)
녹슨말-#숨의 말
샹들리에 설치 작품과 사진,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샹들리에는 작가님이 크리스탈조각을 하나씩 이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6분간의 샹들리에의 불이 켜졌다 꺼지는데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맞닿는 숨- 머문 말
유토피아 1 - #1 항해자 Utopia 1 -
< 전시 소개 >
천천히 빛을 발하다가 조용히 꺼지더니, 끊어질 듯 다시 불이 들어온다. 오래된 샹들리에들이 아직 남아있는 호흡을 지속하듯,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작업은 임선이가 오랜 기간 천착해왔던 산수 연작과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낡은 샹들리에가 마치 호흡하듯 켜졌다 꺼졌다 하는 이 새로운 설치작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것들을 흘러가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낡은 샹들리에들은 작가의 수작업으로 하나하나의 크리스탈 조각을 이어나가며 흡사 쓸모없게 된 물건들을 되살려내듯 공들여 만들어졌다. 작가의 수작업에 의해서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태어난 이 샹들리에들은 마치 주목받지 못한 무대 위에서 찬란하지 않을지언정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는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생명이 남아있지만 점차로 쓰러져가는 존재들의 호흡이 담겨져 있는 듯한 그 빛의 느린 점멸은 감추어진 곳에 있는 연약한 것들이 발하는 아름다움을 애잔하게 전해준다.
- 이은주(독립기획자, 미술사가)
스페이스소 Space So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7길 37
화요일 ~ 일요일 11:00 ~ 19: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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