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안 개인전 플라스틱 스마일
Kim xian First Exhibition PLASTIC SMILE
2021.09.03 ~ 2021.09.26
갤러리 인
무료 전시
플라스틱은 가볍고 일회용이며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생명이 없는 사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재의 특성처럼 그림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요소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칫솔모, 의자, 베개, 못, 산, 천사, 동물, 과일 등등.
나는 그것들을 의식적으로 정물과 같은 질감으로 표현했다.
만약, 생명이 있었던 동물들이 사물과 같은 상태, 즉 생명이 없어질 때 더 순수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순수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 사고하고자 하는 복잡한 감정이 사라질 때 세상은 순수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작품 속 미소는 기쁨을 상징하는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다.
전염성 짙은 미소를 통해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김시안 작가노트
김시안 작가의 화면에 구성되어 있는 덩어리들은, 일상의 친근한 사물로부터 시작된 작가의 무의식적인 정신활동의 결과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 교감을 받을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덩어리들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친근했던 순간에 떠오르게 되는 형태들이다. 해서 어딘가 본 듯 한, 연락도 없이 우연이 만난 오래된 친구처럼 어딘지 모르게 반갑다. 오랫동안 판화 작업을 해온 작가의 회화는 전통 회화의 원칙적 논리를 거부한다. 그의 화면에 놓인 사물들은 작가의 전혀 다른 상상력으로 구성된다.
글, 임대식
갤러리 인 Gallery inn
서울시 서대문구 홍재천로 116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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