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전시후기

마크 디온 :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바라캇 컨템포러리)

by 통통돈까스 2021. 10. 4.
반응형

마크 디온 :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Mark Dion : The Sea Life of South Korean and Other Curious Tales
2021.09.08 ~ 2021.11.07
바라캇 컨템포러리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미국 작가가 한국의 남해와 서해에서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디온의 호기심의 캐비넷 작품으로 출발하는데요. 미국 작가가 한국의 해양 생물을 주제로 다양한 물건들 수집했다는 것이 굉장한데요.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바다에 있었구나를 알게 되고 연구실처럼 구성해 놓은 공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각 작품들과 신작 드로잉도 최초로 소개됩니다. 한국의 해양생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방문해보세요.


< 전시 소개 >
미국 작가 마크 디온의 국내 첫 개인전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전시입니다. 디온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 30여 년 동안 박물관이 역사, 지식 및 자연세계에 대한 이해와 이데올로기를 형성해온 기존의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탐구해왔습니다. 디온은 박물관의 전형적인 수집, 분류, 진열 방식을 참조하고 이에 작가의 유머, 아이러니, 알레고리 및 부조리함과 같은 수사학적 도구를 접목해, 인간이 부여한 질서와 지배의 논리를 전복하는 작업 세계를 펼쳐왔습니다.
다온은 '해양 폐기물 캐비닛'의 제작을 위한 현장 리서치 기간 동안, 해양 잔해물을 수집하기 위해 한국의 민간 환경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했습니다. 디온은 오래된 사물들을 수집하고 진열함으로써, 사물과 인간이 역사의 한 지점을 공유한다는 사실과 더 나아가 인간의 역사를 초월하는 사물들의 속성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예술가로서 디온은 인간이 이룩한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자연 세계와 자멸적 관계를 발전시켜 왔는지 전하기 위해 자연물과 문화적 인공물, 평범한 일상과 경이로운 발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과 오브제를 만들어왔다. 순수예술의 현장에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특정한 사안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고 입장을 갖는 태도에 대한 어리석을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지적인 예술이란 텍스트이거나 물질적으로 순수해야 한다는 가정에 대한 부정은 오늘날 디온이 그의 예술세계를 통해 맞서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에서도 작가는 여전히 사물과 인간, 자연이 역사의 연속체의 한 지점을 공유하고 있는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BARAKATCONTEMPORA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6

https://barakatcontempora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