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홀드 네 번째
참여작가 : 김보경, 이태량, 임동승, 존 포일
2022.07.18 ~ 2022.08.19
디휘테갤러리
무료 전시
디휘테갤러리 dieHUTTE Gallery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2길 7-11 2층
월요일 ~ 토요일 11:00 ~ 18:00 / 휴게시간 12:30 ~ 13:30 (일요일 휴관)
< 전시 소개 >
김보경의 사진은 주로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 - 구조물의 의미심장한 존재감이 시간과 자연의 침식작용과 중첩된 풍경을 보여준다. 실재하는 장소와 대상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우리가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은 무언가를 보는 행위 자체에 몰두하게 되어버린 어떤 순간 그리고 그런 순간의 막막한 의식의 상태 같은 것이다.
20세기 이후 회화에서 사용된 기법들, 그 기표와 기의에 대한 현란한 차용을 통해 자신의 정제된 형식을 이뤄낸 이태량은 역설적이게도 일체의 그리기가 부정된 영역을 일관적으로 언급한다. 그것은 마치 달을 보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끊임없이 화려하게 만드는 것, 색을 통해 공에 이르는 것과 비슷한다.
상상과 기억 속의 이미지를 다루는 임동승은 전통적 재현의 기술을 통해 그 이미지들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계적으로 배치된 빈틈이나 회색 노이즈 같은 반점들을 통해 손상된 것으로 제시함으로써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완전성과 등가적인 상태를 추구한다.
존 포일은 자신과 세계의 관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실증적 확신과 해방을 드로잉과 페인팅에서 찾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페인팅과 드로잉은 특별할 것 없는 풍경과 인물 등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낯설어 보이는데, 그것은 마치 어떤 기존의 언어와도 무관하고 독자적인 비전을 무수한 시행착오 속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SOUND HOLD는 이상의 네 작가로 구성되었으며, 그룹의 명칭 SOUND HOLD에는 순간적인 자극의 소비를 넘어서는 예술의 지속성에 대한 믿음이 담겨 있다.
출처 : 디휘테갤러리
디휘테갤러리
https://www.instagram.com/gallery_huette/?igshid=ymMyMTA2M2Y%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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