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ping - 류한솔, 이나하, 주슬아, 지용일, 허현정
Propping - Ryu Hansil, Lee Naha, Ji Yongil, Huh Hynjung
2020.03.11 ~ 2020.03.24
월요일 ~ 일요일 12:00 ~ 19:00
무료전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98 1층 청기와식당
the ground floor, 98, Bugahyeon-ro, Seodeamun-gu, Seoul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의 전시를 제안받은 작가 류한솔, 이나하, 지용일 세 작가가 공통된 관심을 가진 작가, 디자이너, 비평가를 섭외하여 기획한 전시입니다.
지지체는 받쳐주는 몸을 뜻합니다. 작가들은 이미지와 물리적 지지체 사이의 관계에 관한 물음을 바탕으로 한 전시입니다. 전시에 대한 주제는 같지만 회화, 설치물, 디자인 등 다른 결과물로 표현되었습니다.
< 전시소개 >
철거 예정인 건물의 빈 공간에서의 전시를 제안받은 류한솔, 이나하, 지용일 세 사람은 공통된 관심사인 '이미지와 물리적 지지체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주제 삼아, 공통된 관심을 지닌 작가, 디자이너, 비평가를 섭외하여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본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가 고민하고 반응하는 이미지와 물리적 지지체 사이의 관계에 관한 물음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참여 작가 각자가 전시장 내에서 점유할 공간/위치를 미리 결정한 뒤 작업에 임하여, 작품의 내적/외적인 물리적 지지체와 이미지 사이의 관계에 관한 저마다의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류한솔(b.1989)은 촉각을 자극하는 상황이나 장면을 떠올리고, 상상 속의 상황 또는 장면을 영화나 먹방 등의 다양한 영상 문법 및 요소와 혼합하며 영상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작가는 영상 작업에 앞서, 사고와 감각을 환기/확장하기 위하여 ‘의성어 의태어 드로잉’ 연작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종이에 진행해 온 ‘의성어 의태어 드로잉’ 연작의 공간으로의 확장을 꾀한다.
이나하(b.1990)는 디지털 사진 이미지와 회화의 관계에 관한 물음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폭 내의 요소들과 화면을 지지하는 물리적인 요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작품과 작품이 놓이는 공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 작업의 산물을 선뵌다.
주술아(b.1988)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서 마주한 애니메이션의 특정 장면을 반복해서 분해하고, 분해한 각각의 요소를 물질세계에서 조합/변형하며 작업한다. 평면과 입체라는 서로 대립하는 상태/상황에 대해 고민하며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용일(b. 1985)은 작업의 과정과 결과 사이의 관계, 그리고 물리적인 현실에 바탕을 둔 디지털 이미지와 사람의 신체적 감각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뵈는 ‘인쇄-그림’ 연작은 직접 만든 디지털 이미지를 인쇄하는 과정에서, 인쇄 결과에 물리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하며 진행된다.
허현정(b. 1995)은 장소나 사건에 연유한 모호하고 불명확한 서사에 주목하여, 서사 속 장면에서 반사되고 굴절되는 빛의 흔적을 쫓아 점과 선으로 기록한다. 일러스트레이션, 페인팅, 애니메이션, 만화, 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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