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Visite Privée par François Halard
2023.04.06 ~ 2023.07.30
피크닉
피크닉 PIKNIC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프랑수아 알라르는 안목과 교양이 뛰어난 유명인사, 컬렉터,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을 40여 년간 촬영해온 프랑스 사진작가입니다. 초창기 작업인 이브 생 로랑의 우아한 거실에서부터 텍사스 사막 한가운데의 도널드 저드 뮤지엄, 레니 크라비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파트, 루이스 바라간의 멕시코 집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알라르가 사랑한 비밀의 공간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폭넓게 다룹니다. 불어로 ‘사적인 방문’, ‘은밀한 방문’을 뜻하는 전시 타이틀 ’비지트 프리베‘처럼, 알라르의 사진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사적이고 은밀한, 아름다운 취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을 방문하는 일은 살면서 누리는 가장 은밀하고도 호화로운 특권입니다. 그런데 그곳이 특별한 역사가 깃든 장소,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장소, 아름다운 취향과 사랑의 이야기로 가득 찬 장소라면 어떨까요. 프랑수아 알라르는 지난 40여 년간 명사의 집과 예술가의 아틀리에를 기록해온 사진작가입니다. 이브 생 로랑의 파리 저택에서부터 루이스 바라간의 멕시코 집, 모란디의 아틀리에, 드리스 반 노튼의 정원, 여행, 건축, 패션, 미술, 문학 등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가 담깁니다.
알라르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작가입니다. 그가 뷰파인더에 담은 물건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각자의 고유한 시간과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인의 습관이나 안목, 삶의 관점을 보여주는 단서가 되며, 먼 과거의 이야기와 우리를 이어주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사진은 공간을 담고 있지만, 그 너머의 서사를 들려줍니다. 사진 속의 비주얼 기호들이 침묵의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불어로 사적인 방문, 은밀한 방문을 뜻하는 이 전시의 제목이 말하듯, 알라르의 사진은 우리를 동시대 문화와 취향을 이끄는 명사들의 가장 사적인 장소로 은밀히 데려가는 다정한 초대장입니다.
피크닉 PIKNIC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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