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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2020전시 최욱경 개인전 Wook-kyung Choi (국제갤러리)

by 통통돈까스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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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경 개인전 Wook-kyung Choi (국제갤러리)

2020.06.18 ~ 2020.08.09

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무료전시

 

최욱경 개인전은 국제갤러리 K1건물의 재개관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입니다.

 

2005년, 2016년에 이허 세 번째 열리는 개인전으로 흑백 잉크 드로잉, 회화와 콜라주 작업 사이에서 드러는 탈관습적인 실험 전반을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수십년전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집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세련된 작품이었습니다.

 

 

 

 

< 전시 소개 >

K1의 나란한 두 공간에서는 추상회화와 콜라주로 구성된 컬러 작업, 그리고 잉크 드로잉이 주를 이루는 흑백 작업을 각각 선보인다. 먼저 도로를 면하고 있는 새로운 전시공간에서는 조형 면에서 흑백 매체를 통한 다양한 실험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작은 사이즈의 회화 작업들을 전시한다. 이 회화 작품들에는 유화, 아크릴 물감뿐 아니라 목탄, 콩테, 오일 파스텔, 잉크 등 다양한 재료가 혼재하며, 특히 작가가 크랜브룩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던 시절에 작업한 다수의 초기작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회화 작품들은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인 윌렘 드 쿠닝의 자유분방한 선과 로버트 마더웰의 추상적이면서도 명상적인 회화면을 상기시키는 반면, 함께 선보이는 콜라주 작품들은 현실의 이슈들을 즉각적으로 반영했던 팝아트나 일상의 물질적 소재를 캔버스 평면에 덧붙여 작업한 컴바인 페인팅의 영향을 보여준다. 이는 작가가 특정 사조를 표방하거나 고집하는 대신 형태와 공간에 관한 연구를 통한 주제의식의 표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전시공간에는 추상적인 선과 문구로 구성된 잉크, 목탄, 콩테를 이용한 드로잉과 판화를 선보인다. 그 중 잉크 드로잉은 검은 선과 흰 배경이 동일하게 추상적인 의미를 지닌 또 다른 추상표현주의 작가 프란츠 클라인의 작업뿐 아니라 둘의 역할이 글자와 바탕(여백)으로 보다 명확하게 구분되어 다양한 의미들로 가득 찬 동양의 서예를 동시에 연상시킨다.

더보기

최욱경은 실제로 먹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한지가 아닌 인화지처럼 광택이 있는 종이 위에 그렸고, 이는 기계를 이용하는 인쇄와 손으로 그리는 드로잉이라는 서로 이질적인 두 매체를 혼용한 예가 된다. 이러한 혼종성(hybridism)은 본 전시에서 함께 선보이는 판화 작업을 통해 더욱 부각된다.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통해 구축한 최욱경의 독자적인 조형양식은 미국 추상표현주의자들의 작업처럼 비실재적이고 무한한 공간으로서의 추상이 아닌 ‘대상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현실에 기반한 추상으로 이끌었고, 이는 작가가 평소 에세이를 쓰고 동료 작가와 시집을 출간한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출처 :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KUKJE GALLERY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4

54 Samcheong-ro, Jongno-gu Seoul

www.kukje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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