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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이정진 개인전 - VOICE (PKM갤러리)

by 통통돈까스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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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개인전 - VOICE

PKM갤러리

2020.01.15 ~ 2020.02.20

무료전시

 

< 전시소개 >

PKM갤러리는 사진 예술의 지평을 넓힌 이정진(1961~)의 개인을 개최한다. 작가 내면의 숨을 대자연 풍경을 통해 사진에 담아낸 'Opening'시리즈와 최근작 'Voice'시리즈가 소개된다.

 

이정진은 미국 서부 지역을 여행하며 자연이 원초적 모습을 드러내는 묵시적 순간들을 렌즈로 포착해왔다. 대상이 표면 너머 그 자체의 영혼을 현시할 때까지, 응시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그의 사진은 명상적이고 회화적이며 시간의 개념을 초월한다. 이번 전시 작업은 기존의 한지 아날로그 수제 프린트와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기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찍힌 대상을 읽게 하기 보다 보이는 이미지와 프린트 질감의 조화를 주며 관격으로 하여금 온몸으로 작품을 체험하게 하는 힘을 준다.

 

 

Voice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사진연작이다.

주된 촬영 장소는 미국과 캐나다의 광할한 대자연인데, 작가는 이를 그대로 찍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면에 일어나는 감정들이 반영된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자연에 투영된 작가 내면의 목소리이자 자연이 작가에게 던져주는 메아리이기도 한다. 자연의 결 속에 작가가 공유하는 무언의 말은 한 편의 시처럼 우리 마음속에 공명을 일으키고, 사진의 주체를 작가가 아닌 관람자 자신으로 향하게 한다.

 

 

Voice 42

Voice 39

 

Voice 02

 

 

Voice 15

 

Voice 28

 

 

Voice 19

 

 

Voice 06

 

 

Voice 43
Voice 01

 

 

Voice 24

 

Voice 40, 14, 15

 

Voice 28, 12

 

Voice 01, 25

 

 

Voice 34

 

 

Voice 08

 

 

Opening

Opening은 인적 드문 자연 속에서 마주한 풍광을 세로형 화면에 담은 연작이다.

위 아래로 긴 한지 작업은 한국의 족자와 닮았다. 작가는 이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제한된 인식의 테두리를 넘어 무념으로 자연을 바라볼 때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오프닝이란 제목과 함께 좁은 세로 프레임을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광활한 사막의 파노라마 뷰를 상상할 때 이정진의 세로 사진은 시각적으로 갇혀 있지 않으며 자연의 일부분을 통하여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열림이 있다.

 

Opening 12

 

Opening 13, 04

 

Opening 16

 

Opening 21, 03

 

 

Opening 17, 10

 

 

Opening 15

 

Opening 04, 02, 17

 

 

이정진

홍익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으며 이후 도미하여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90 년대 초기에 로버트 프랭크의 제자이자 조수로 활동했으며 그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미국에 정착하여 작업 중이다.

 

 

사진을 한지로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을 담아낸 흑백사진이지만 한 편의 사진보다는 수묵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만 있는 흑백사진이지만 단조롭지 않고 컬러보다 더 깊이 있는 흑백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실물 작품의 깊이 있는 색감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PKM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http://www.pkmgallery.com/

https://www.instagram.com/pkm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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