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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을지 드라마(을지예술센터)

by 통통돈까스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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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드라마 (을지예술센터)

박슬기, 은은, 이주원, 신단비, 진기종, Glamour Shot, 이병찬, 김한샘, 이석, 송호준, 엄아롱

2020.10.16 ~ 2020.11.4

무료전시

 

 

<을지드라마>가 열리는 내부의 전시 공간은 오히려 가장 외부적인 주제를 이야기합니다. 다른 전시들이 을지로의 현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들과 달리, 을지로 골목의 전시장 안에서 벌어지는 <을지드라마>는 외부적 차원에서 도시의 삶을 조명하는데요. 외부화된 내부 공간이라는 기획 아래 대부분의 전시작품들은 입체와 설치, 나아가 관계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어 을지로의 리얼리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빈 창고에서 극적으로 다시 태어난 을지예술센터에서 이뤄집니다. 전시 공간과 실체 을지로를 연결하고,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이 혼재된 오늘날 을지로를 통해 우리의 지금과 여기를 사유해볼 수 있습니다.

 

박슬기 - 바람 난 사람

바람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박슬기의 <바람난 사람> 자수를 지나, 여성의 신체를 과장된 날 것으로 그린 은은의 해학적인 작품을 마주합니다. 햇빛이 비추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일상적이고 인공적인 오브제로 재현하고 있는 윤슬의 작업은 젊음의 순간적인 반짝임을 포착합니다. 설정한 특정 상황을 퍼포먼스적 사진으로 제작하는 글래머 샷은 을지로의 도시적 리얼리티를 부각합니다.

 

 

이주원 - 기도하는 손

 

신단비 - 윤슬

 

가짜와 진짜에 대한 매체적 작업을 하는 진기종, 이주원의 작품과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가상의 공간을 조형물로 만들어내는 이병찬의 작품은 도시적 삶을 직시합니다.

 

진기종 - 프로젝트:자연모방의 어려움

 

이병찬 - CREATURE

Glamour shot - Glamour shot

 

김한샘은 게임 이지미에서 차용한 신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김한샘 - 녹색용을 무찌르는 용사, 밤하늘, 인도자의 환영

 

사소한 사물을 배열하며 질서를 부여하는 엄아롱의 작품은 사라져 가는 것들을 담아내는 위로의 시간을 만들어냅니다.

엄아롱 - 히말라야

 

이주원 - 네일라는 무엇인가?, 네일라 시청각 자료, 기도하는 손

 

 

타투에 대한 틀을 깨는 이석의 작품과 송호준의 <방사능 보석>은 삶의 의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석 - 누가 내 몸에 낙서하래

 

송호준 - 죽임 시음

 

은은 - 춤을 추는 거야

 

을지예술센터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5다길 18, 4층

www.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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