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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박승예 개인전 : 정신승리-나는 아주 큰 귀를 가졌다. 그것은 나의 귀가 아니다(상업화랑 을지로)

by 통통돈까스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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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예 개인전 : 정신승리-나는 아주 큰 귀를 가졌다. 그것은 나의 귀가 아니다

SEUNGYEA PARK : Spirtual Victory - I have very big years which aren't mine 

2020.11.04 ~ 2020.11.29

상업화랑 을지로

무료 전시

수요일 ~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 일요일 13:00 ~ 18:00 (월 ~ 화요일 휴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자화상을 흰 종이에 검은색 볼펜과 아크릴 물감으로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왔는데요.

박승예 작가님이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불안정한 순간을 펜으로 그린 원으로 밀도 있게 쌓인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이 쌓이고 쌓여서 완성된 그림을 보고 있으니 생각에 대한 밀도가 생기면서 그림을 점점 더 집중해서 보게 된 전시였습니다.

 

자화상 시리즈

< 전시 소개 >

작가의 작품은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질문은 사회속에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실존에 대해 의문 하는 행위와 즉결된다. 종이 위에 드로잉 선이 쌓이고 쌓여 밀도 있는 드로잉이 완성된다. 작가 개인의 일상에서 마주한 현존에 대한 질문과 그에 상응하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펜과 종이 그리고 아크릴에 의해 구상된다.

박승예 작가는 종이 위에 펜과 아크릴을 사용하여 서로 모순을 지닌 자아들이 만나 일그러지고, 흔들리며, 불안을 뚝뚝 떨구어 내는 불안정한 순간을 그려내고자 한다. 이 과정은 작가 스스로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한 공존의 순간에 쏟아지는 두려움과 부정의 뒤숭숭함과 불안을 작가는 '깨어 있음'으로써 받아들이고자 한다. 상업화랑은 이러한 개인의 감정과 순간들을 자화상과 풍경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박승예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특히 <Landscape of anxiety>라는 제목을 붙인 다양한 풍경 드로잉은, 자화상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으로 사회 속 개인의 불안을 표현한다. 조지오웰의 1984에 등장하는 이중 사고와 루쉰의 아Q정전에서 영향을 받은 박승예는 이 두 가지 문학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전시의 제목을 떠올렸다. 개인과 시스템 안에서의 모순과 갈등을 이야기하는 두 가지 문학은 작가의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을 구체화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상업화랑 을지로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43, 3층

sahngupgallery.com/

www.instagram.com/sahngup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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