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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후기

안은미래 known future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by 통통돈까스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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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미래 known future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9.06.26 ~ 2019.09.29

 

 

미래?

" 잘 모르겠어.

용들이 꿈틀댈 뿐이야!"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엮어

큰 동아줄을 만들어 구름을 뚫고

날아가는 거야.

 

다 됩니다.

 

 

안은미의 무용을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히스토리를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금빛의 화려하고 인상적인 조형물입니다. 거울 속에 있는 의상들은 공연에 입었던 의상들입니다. 무용에서 입는 일반적인 의상이 아닌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무늬에 특이상 의상들이 많았습니다.

 

 

 

 

 

볼에 안은미사진이 들어있고 서서 작품을 감상하는 일반 전시장과 달리 볼을 가지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벼 자유롭게 놀 수 있었습니다. 안은미컴퍼니에서 공연했던 작품들의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용가 안은미의 공연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은 흰색 원통안에 설치되어 있었고. 특이하게 모니터가 한 방향이 아닌 서로 반대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향이 바뀌어 있다 보니 영상이지만 이미지를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전시해설 >

무용가이자 안무가로서 줄기차게 신작을 제작하고 발표해온 안은미는 2019년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렇다면 《안은미래》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일까? 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그와 협업해온 동시대 예술가들과 그를 응원해온 능동적 관객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되,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와 그 향방을 논하는 공론의 잔치판으로 기획됐다.

 

회고전이면서 미래탐구전이기를 희망하는 《안은미래》는 30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토대로 제작한 연대기 회화,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무대와 아카이브 자료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각 요소는 재료일 뿐이고, 진짜 핵심은 포스트-화이트큐브 시대의 뮤지엄에 부합하는 관객 참여 활동에 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안은미가 벌여온 지난 30년의 활동 궤적은 무대 밖의 무대가 되고, 미술관을 찾은 모든 이들의 몸짓이 작품이 되는 셈이다. 안은미는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이 전시의 부속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 자체로 현대예술이 되는, 문제적 판단 유예의 시공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적극적 참여를 통해 미래를 논하고 그리로 나아가자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안은미는 이러한 활동을 “사람들에게 춤을 돌려주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하나의 정신 혹은 연결고리로 기능하는 자신을 통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문화 프로젝트가 구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일까?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 이상의 전시인 《안은미래》에서 미술관 속 무대 위에 오르는 다양한 관객 여러분이 안은미와 함께 새로운 질서와 무질서를 창출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의 상황을 맘껏 누리기를 기대한다. 또한 그를 통해 안은미가 전개해온 지난 30년의 예술 세계와 그가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예술로 전화할 가능성을 배태한 현실의 상호 연결과 매개의 실험’에 공히 빛을 비춰보고자 한다.

-이정우(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

http://bitly.kr/ipyXaSde

 

 

 

전시기간 내에 전시장 중앙에 흰색의 무대를 설치해서 안은미컴퍼니에 소속된 무용수들의 연습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러가도 무대와 객석이 떨어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데, 연습이지만 눈 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시장에 있는 공을 가지고 놀아도 되고, 누워서 아카이브 자료를 볼 수 도 있고 서서 보는 딱딱한 감상이 아닌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http://sema.seoul.go.kr/

https://www.instagram.com/seoulmuseumof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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