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 : Flowers
Alex Katz : Flowers
2021.12.09 ~ 2022.02.05
타데우스 로팍 서울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꽃은 실제로 그리기 가장 어려운 형태를 지녔다. 왜냐하면 꽃의 물질성과 표면, 색상, 그리고 공간적 측면을 모두 잡아내기 하기 때문이다. 꽃 회화를 마주한 살마들이 마치 실제 꽃을 보는 듯한 그 찬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알렉스 카츠
2018년에 관람한 뒤 두번째로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만나는 기회였습니다. 사진으로 작품의 아름다움이 모두 담기지 않는데요. 알렉스 카츠의 대형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 꼭 관람하세요.
알렉스 카츠는 미국의 현대적인 삶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내며 고유한 화풍을 발전시켰다. 카츠는 영화화 빌보드 광고, 음악, 시 그리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서 영감을 얻었으며, 당시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여 강렬한 색조와 편편한 화면이 돋보이는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카츠의 회화는 여러모로 앤디 워홀과 같은 팝 아트스트와의 형식적, 개념적 관련성을 떠오르게 하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은 회화적이고 현실을 관찰하는 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츠는 1950년대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여름 별장에서 화병에 꽃힌 꽃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꽃 회화는 1960년대에 걸쳐 구현했던 단체 초상화와 관련이 있다. 꽃 또한 인물과 마찬가지로 형상들이 겹쳐져 있는데, 당시 그가 그렸던 칵테일 파티 장면에서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운동감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다. 이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초기작 <금잔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풀밭에 흩어져 있는 약간씩 다르게 표현된 각각의 꽃들은 자연의 움직임에 대한 순간적인 인상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이는 꽃을 그리기 위한 카츠의 연구작들은 그가 작업하는 방식의 첫 단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의 방식대로 꽃에 발은 색상을 부여하는 빛과 대기를 자연에서 직접 포착하고, 이후 스튜디오로 이동하여 큰 캔버스에 그가 포착한 장면들을 옮긴다. 꽃의 색감은 유화 물감으로 온전히 묘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물감을 섞는 과정에서 선명했던 안료가 기름에 의해 탁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가는 색상의 명도를 높이기 위해 보색을 사용하며 신중하게 색의 균형을 맞춘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 Thaddeaeus Ropac Seoul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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