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자코메티 컬렉션 소장품 전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2019.10.31 ~ 2020.01.19
무료전시
루이비통 서울의 개관을 기념하여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 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갤러리는 4층에 있고 건물 입구에서 안내요원이 안내해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은 프랑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습니다. 18세기 건축물 수원 화성을 건축물의 토대로 설정하였고 흰 도포 자락을 너울거리는 학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전통 동래학춤에서 받은 영감을 접목시킨 건축물입니다.
Homme qui chavire [쓰러지는 남자]
Homme qui chavire [쓰러지는 남자]의 위태로운 실루엣은 "단지 서 있기 위해 엄청난 기운을 들여 버티는 듯한 인물을 묘사하며 인간의 나약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자코메티, 1969년]. 이 작품은 극적인 인간의 본질을 가장 강렬한 한순간, 구체적으로 연약함이 돋보이는 순간으로 재현한 자코메티의 조각 중 하나이다.
구부정한 다리, 무기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활처럼 휜 긴 팔, 뒤로 살짝 젖혀진 머리에 이르기까지 균형이 깨진 인물의 디텔일 하나하나에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 얼마나 잔인한지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전작인 1947년도 스케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프랑스 시인지 비평가인 이브 본푸아는 이러한 모티브가 1940년대 자코메티가 겪었던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정한다. 키가 큰 이 성숙한 남성의 모습은 현기증마저 느껴지는 아찔한 조각에 자코메티가 담으려고 했던 인간의 보편성을 대변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에디션은 6점의 작품 중 유일하게 채색을 가미한 조각으로 고대 이집트의 다색 조각을 연상시키며, 시공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자코메티가 전후 파리로 돌아와 완성한 이 놀랍도록 섬세한 조각은 균형이 깨지는 찰나의 순간과 안정과 추락이 교차하는 순간에 있는 인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54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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