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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권재나 개인전: 언폴딩 듀오로그 (온수공간)

by 통통돈까스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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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나 개인전: 언폴딩 듀오로그

Jaena Kwon: Unfolding Doulogue

2022.05.27 ~ 2022.06.19

온수공간

무료 전시 (별도 예약 필요 없음)

 

온수공간 onsu gonggan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

뉴욕 미술계에서 활동중인 권세나 작가님이 10년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입니다. 붓자국의 형태를 가진 셰이프드 캔버스 작업을 통해 조형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붓자국들이 존재하는 캔버스 평면 속에서 추상의 세계를 실험합니다. 조각작품을 보면 작품속의 일부분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종이를 접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평면적인 회화와 입체적인 조각작품을 통해 추상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전시 소개 >

권재나의 셰이프드 캔버스는 추상회화의 겹쳐 그은 붓자국처럼 보이면서 동시에 종이를 잘라 접은 콜라주처럼 보이기도 하여, 물질과 비물질 사이를 오간다. 부조와 같은 형태, 그리고 종이와 같은 모습은 작품의 물성을 인지하게 하지만, 동시에 그 면 사이가 암시하는 공간의 유동성, 그리고 마치 붓자국처럼 보이는 부분은 물질의 제약을 벗어나 추상의 영역으로 다가간다. 셰이프드 캔버스를 감상하며 관객들은 작품을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동시에 추상적 상상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 붓자국들이 살아 숨 쉬는 권재나의 회화 평면은 작가의 결정적 경험, 기억, 인상, 감정이 정제된 미적 형식들을 통해 구현된 장소이다. 작가가 직접 만들어낸 고유한 색, 수없이 많은 연습과 고민을 통해 탄생한 붓자국의 다양한 형태, 종이 콜라주처럼 날카로운 엣지와 평면등이 층층이 뒤섞인 이 세계는 관객에게 말을 걸고 그들을 깊은 추상의 무대로 끌어들인다. 작가는 이 ‘대화극’을 통해 관람객 하나하나와 특별한 접속을 시도한다.

이 붓자국들이 살아 숨 쉬는 권재나의 회화 평면은 작가의 결정적 경험, 기억, 인상, 감정이 정제된 미적 형식들을 통해 구현된 장소이다. 작가가 직접 만들어낸 고유한 색, 수없이 많은 연습과 고민을 통해 탄생한 붓자국의 다양한 형태, 종이 콜라주처럼 날카로운 엣지와 평면등이 층층이 뒤섞인 이 세계는 관객에게 말을 걸고 그들을 깊은 추상의 무대로 끌어들인다. 작가는 이 ‘대화극’을 통해 관람객 하나하나와 특별한 접속을 시도한다.

더욱 정제되고 심미적인 만남, 교감, 그리고 관계짓기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공간을 열어젖히는 권재나의 회화는 목표 지향적 행위들로 가득 찬 우리의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붓자국과 회화를 마주하여 그 안의 것들과 조우하면, 우리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의 움직임과 감정을 진지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추상의 세계 속에서 인간 보편이 공유하는 근원적 기쁨, 슬픔, 고통, 불안, 환희를 탐구하는 것은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받아들이며 그들과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다.

출처 : 이인수 독립큐레이터 온수공간

 

온수공간 onsu gonggan

https://www.onsu-gongg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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