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창작지원작가전: 김우진, 조이솝, 최지목
2022.05.27 ~ 2022.07.10
김종영미술관
무료전시
김종영미술관 KIM CHONG YUNG MUSEUM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2길 30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
김종영미술관에서 매년 3인의 청년작가를 선정하여 <청년지원작가전: CREATIVE YOUNG ARTIST>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김우진, 조이솝, 최지목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최지목 작가의 전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물의 중심을 기준으로 가로, 세로로 잘라서 다시 붙이는 작업들이 선보였는데요. 익숙하게 보던 사물들의 형태가 바뀌면서 새로운 사물이 되었습니다. 사물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구나 사물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김우진 《The Freezing Point, The Evaporation Point》
김우진의 작업은 사라지고 있는 제주어를 해녀와 연결 지어 작업을 하던 중, 제작에 참여한 해녀 할머니가 무심코 뱉은 “이제 진짜 해녀는 거의 없어…”라는 자조적인 말에서 시작한다. 한때 성행했던 해녀라는 일과 힘든 노동을 잊기 위해 다 같이 불렀던 그들의 노동요는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혹은 관광객들을 위한 박물관의 공연의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거나 그 일부만 박제화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비단 해녀들의 노래, 그들의 삶의 모습뿐만은 아닐 것이다.
조이솝 《사우다드: 데드네이밍 SAUDADE: Dead Naming》
조이솝은 사회적 정상성에 대한 의문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그 조형들은 식물, 신체에서 비롯한 정동과 애도 그리고 사랑의 서사를 발한다.
또한 그는 조각된 화면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프레임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회화와 조각의 낯선 구성을 시도하여 경계에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
최지목 《로직-밖으로 들어가기 Logic-Enter outside》
최지목은 “대상의 안과 밖 또는 겉과 속을 뒤 집는 방법”을 다양한 사물들에 적용하여 독자적인 “틀”을 구축하고 가시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대상의 중심을 가로 세로로 잘라 사 등분하고 안쪽과 바깥쪽을 서로 맞바꾸면 2차원의 평면상 뒤집힌 형태가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의 개입으로 잘린 사물의 내면은 그대로 새로운 “틀”이 되어 그 본질을 드러낸다. 국가, 종교, 예술, 문화적 기호로 사용되는 대상을 해체(분할)하고 재조합하여 사회적 약속이라는 틀을 대 하는 작가 개인의 태도를 시각화하고 기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기존에 틀을 깨고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전시 소개글 출처 : 김종영미술관
김종영미술관 KIM CHONG YUNG MUSUEM
'2022 전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승욱 개인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익숙함 (예술공간수애뇨339) (0) | 2022.06.27 |
---|---|
한차연: WAY HOME (삼세영 미술관) (0) | 2022.06.25 |
불각(不刻), 상(象)을 조각하기 (김종영미술관) (0) | 2022.06.25 |
이은우, 홍범: 실내 Interior (누크갤러리) (0) | 2022.06.25 |
장마리아 개인전: Iridescent (가나아트센터) (0) | 2022.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