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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배리 맥기: Everyday sunrise (페로탕 삼청)

by 통통돈까스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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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맥기: Everyday sunrise

BARRY MCGEE: Everyday sunrise

2022.08.05 ~ 2022.09.08

페로탕 삼청

무료 전시

 

페로탕 삼청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길 5

화요일 ~ 금요일 10:00 ~ 18:00 /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배리 맥기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미술학과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사회 운동에 중점을 두며, 어반 리얼리즘, 그라피티, 아메리칸포크아트등에영향을받은 예술운동‘미션 스쿨’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트위스트(Twist)’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그라피티 화가 시절부터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소외계층을 향한 그의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배리 맥기의 전시입니다. 이국적인 색상의 패턴만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형 작품을 보면 작은 작품 조각들이 모여 대형작품을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제 작업을 보는 이에게 이상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저 우연히 마주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 전시였습니다.

< 전시 소개 >

장-미셸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의 뒤를 잇는 배리 맥기는 그라피티와 거리 예술계에서 등장한 2세대 예술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작업은 거리 예술과 순수 예술 분야 작가 모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만의 특징적 스타일, 모호하고 유동적인 정체성, 그리고 반체제적 기풍은 세계 곳곳의 수많은 젊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맥기가 국제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학술지 기고문이나 책보다는 잡지나 비정통적 채널 또는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갤러리나 미술관 전시를 통해 그의 작업을 접한 세계 곳곳의 작가들은 경계를 초월하고, 변모적이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그의 맥시멀리스트적 기법을 모방해왔다. 특히 예술과 삶의 경계를 무너뜨려 태깅(tagging, 아티스트 고유의 서명이나 상징적 이미지를 그리는 그라피티 행위)과 서핑 문화의 사회적 측면을 작품의 핵심적 요소로 수용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맥기와 역사의 이색적인 관계는 작가가 사용하는 고풍스러운 폰트, 공황기 SRO 호텔(저소득층을 위한 단칸방 주택)에서 바로 옮겨온 듯한 한 캐릭터 이미지, 그리고 투지, 혼란, 허탈함으로 가득한 키엔홀츠식 타블로 제작에서도 드러난다. 이러한 면은 그의 작품이 소외된 이들의 전형을 상징하는 한 향수와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

실로 그의 “손”은 뛰어난 날카로움과 감성을 담아내고, 그가 그리는 선에는 놀랄 만한 우아함과 표현력이 드러나며, 그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추상적 이미지는 색과 형태를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창의적 기교를 드러냄과 동시에 미술사적 전례를 따르고자 하는 맥기의 의지는 그의 작업에 복잡다단한 매력을 더한다.

맥기의 예술이 서퍼, 태거(tagger, 그라피티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트랜스 펑크들을 위한 것처럼 보인다면 이는 그가 작품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 모두를 열광적이고 몰입감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그의 세계로 초대했을지 모른다.

출처 : 페로탕

 

페로탕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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