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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

어윈 웜 개인전 : 안녕 서울! Erwin Wurm : Hellow Seoul! (리만머핀)

by 통통돈까스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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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웜 개인전 안녕 서울!

Erwin Wurm Hello Seoul!

리만머핀 

2020.02.20 ~ 2020.04.11

화요일 ~ 토요일 l 11:00 ~ 19:00 (토, 일요일 휴관)

무료전시

 

 

 

Beanie, 2019

 

One Minute forever (hands/fruits), 2019

 

 

Exhale(Yoga), 2019

 

Sigmund Freud's Geburtshaus, 2019

Portrait, 2019
Stone, 2019
Elternhaus narrow, 2019

 

< 전시소개 >

오스트리아 작가 어윈 웜은 <1 분 조각(One Minute Sculptures)>으로 1990 년대 초에 두각을 나타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연작은 작가가 지시를 내려 관객이 일상의 사물과 함께 기묘한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작품으로, 제 57 회 베니스 비엔날레 오스트리아관 선정 작가였던 웜이 당시 중심 주제로 택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덧없는 것에 대한 탐구라는 작가 작품세계의 본질이 구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 관객의 개입이 예술작품의 완성에 필수적인 주체로서 중요성을 띠는 참여적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비니 (Beanie)>에서 어윈 웜은 친숙한 물건, 통상 '비니'라고 부르는 겨울용 모자를 가져다가 대단히 과장된 비율로 확대한다. <비니>아래에 서도록 초대된 관객은 작품에 완전히 에워싸여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보호받고 있다는 안도감인지, 공포인지, 그도 아닌 다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작품에 의류를 활용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옷으로 작업하기를 즐기는 이유는 사람이 그 아래로 자신의 형태를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을 옷 아래에 숨김으로써 몸을 추상화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1 분 조각>에서 나는 첫눈에는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돌(Stone)> 같은 작품에서는 돌 아래로 인간의 발이 더해지는데, 육중한 덩어리가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게 된다.  오렌지와 레몬이 손끝에 꽂혀
있는 잘려 나온 손 형상의 콘크리트 주조 조각 <영원한 1 분(손/과일)(One Minute Forever(hands/fruits)>에서는 작가 작품의 참여적 특성이 영원성을 띠게 된다 이들 작품은 어윈 웜의 조각 다수에 존재하는 긴장, 즉 이동 불가능한 것과 이동 가능한 것 사이의 역설과 모순을 압축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또 하나의 작품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가(SigmundFreuds Geburtshaus)>는 신작으로, 웜이 역사적 인물의 초상이라 여기는 <집들(Houses)> 연작에 속한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집을 주제로 한 이 브론즈 주조 작품은 비례상 크기가 작은 지붕이 달려 있어 집이 마치 유기체인 양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인다. 건축 양식과 형태는 역사를 조작하는 것과 그것을 조작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은유로서 ‘공격받는다.

 

웜의 작품세계는 사회의 초상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이는 현대 문화에 대한 함축적인 비판으로서 일상의 진부함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조각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그것을 확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의 주요 관심사는 늘 인체에 대한 조각적 관여와 관계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리얼리즘을 분해하는 데 관심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작업은 점점 더 추상적으로 됩니다. 나는 이런 역설에 관심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그들이 작업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을 최선의 방식으로 반영하는 능력이 있고 또 우리 시대의 문제와 그에 대한 우려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리만머핀 LEHMANN MAUPIN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3길 74-18

74-18, Yulgok-ro 3-gil Jongno-gu, Seoul

02-725-0094

https://www.lehmannmau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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