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웹스터: 일루미나리움
EMMA WEBSTER: ILLUMINARIUM
2022.08.27 ~ 2022.10.20
페로탕 도산파크
무료 전시
페로탕 도산파크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엠마 웹스터의 페로탕 도산파크의 개관전이자 아시아 첫 전시입니다. SF영화나 동화책에서 본 듯한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풍경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풍경화는 엠마 웹스터가 스케치와 드로잉들을 스캔하여 VR프로그램에 적용시켜 3차원 형태로 변형시킨 것에서 출발합니다. 전통적인 매체인 회화가 최첨단 기술을 만나 새로운 풍경을 창조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2~3점을 제외하고 대형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풍경 속으로 들어가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생각도 했습니다. 페로탕 도산파크 건너편에 위치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도 전시가 진행되니 모두 감상해보세요.
< 전시 소개 >
엠마 웹스터의 풍경화는 관람객들을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안내한다. 작가가 묘사한 장소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있을 법하고, 예상 가능한 공간의 모습에 신비로운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다. 회화 작품들은 화면 안에서 스케치와 조각이 혼합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작가는 우선 가상현실(VR)상에서 장면을 구성하고, 무대조명을 사용해 눈속임, 극적인 요소, 왜곡적 묘사가 담긴 광활한 풍광을 연출해 낸다. 그녀는 자신의 가상현실 모델에 대해, "화면 안에서 작업하는 것은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외부는 존재할 수 없다."
<일루미나리움>은 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주제로 다룬다. 평면에서 입체로, 그리고 다시 캔버스로 자유롭게 옮겨가는 과정은 마치 새로운 방식의 콜라주 같기도 한다. 좀 더 구체화시키며 평면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명확하게 또는 흐릿하게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자신의 비현실적인 세계를 다듬어 간다. The New Yorker는 그녀의 작품을 "수백 년 된 장르인 풍경화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이라며 극찬했다. 실제로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기술에 '회화'라는 오래된 전통적 요소를 더해 시도한 작가의 가상공간 속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가 존재한다.
출처 : 페로탕
페로탕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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