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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양유연 개인전: 낯 (챕터투)

by 통통돈까스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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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연 개인전: 낯

Yang Yoo Yun: Face

2022.05.11 ~ 2022.06.25

챕터투

 

챕터투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27길 54

월요일 ~ 금요일 10:00 ~ 18:00 / 토요일 12:00 ~ 18:00 (일요일 휴무)

양유연 작가의 개인전 [낯 Face]입니다. 작가는 개인의 일상과 사회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순간을 장지 위에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낯익은 두려움을 주제로 챕터투 레지던시에 상주하며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품은 챕터투 건너편에 위치한 서점 스프링플레어(SPRING FLARE)에도 전시되니 놓치지 말고 감상하세요.

< 전시 소개 >

작가는 개인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낯선 감정과 빛을 담는 그림을 그려왔다. 장지(닥나무 껍질의 여러 겹으로 만든 종이)는 물을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물감이 스며들어 우러나오는 은밀한 색의 표현이 작가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한 재료다. 작가는 장지 위에 옅은 채도의 물감을 여러 겹 중첩시켜서 채색하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겹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나타낸다. 양유연이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빛은 장지 위에서 스며들 듯 불확실한 감정과 함께 은은하게 퍼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모아 온 기록의 조각들을 꺼내어 소재로 삼고 있는데 그 대상들은 난간에 기대어 있는 사람 혹은 손과 얼굴 같은 신체의 일부이거나 미디어 속의 인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미지이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 안에서 이 이미지들은 어딘가 낯선 느낌을 준다. 새로운 작품 속의 빛은 자연스럽게 드리운다기보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켠 듯 인위적으로 피사체를 비춘다. 불빛 안에서 손은 신체의 질감을 잃고 익명의 피사체로써 인위적으로 환하게 빛날 뿐이다.

양유연은 일상적으로 익숙한 순간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시각과 지각에 혼란이 오는 순간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출처 : 챕터투

 

챕터투 CHAPTERⅡ

http://chapter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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