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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포스트 회화 Post-Painting (갤러리플래닛)

by 통통돈까스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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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회화 Post-Painting

참여작가 : 강희정,박경률, 윤향로

2022.05.26 ~ 2022.06.18

갤러리플래닛

무료 전시(별도 예약 필요 없음)

 

갤러리플래닛 gallery planet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71길 14

월요일 ~ 금요일 10:00 ~ 18:00 / 토요일 10:00 ~ 17:00 (일요일 휴관)

강희정, 박경률, 윤향로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재의 회화를 진단하는 전시입니다. 작가님들은 인터넷을 위시한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달라진 지각, 인지, 소통 방식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거나 그 원리를 회화기법에 적용하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가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고, 어떻게 다른 장르와 매체를 형식적인 측면에서 연결 짓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 전시 소개 >

포스트(post)가 어떤 명사 앞에 붙는 경우, 그 명사는 이전의 존재 양태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 접두사는 이미 기존 성질을 달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포스트휴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미디어 등이 그렇다. 회화의 역사를 보면 여러 시대적 변화에 따른 전회를 겪었다. 사진기 발명 이후로는 변화의 많은 경우가 기술의 영향 하에 추동되었다.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인쇄 기술, 인터넷의 발명 등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장르와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동시대의 회화 역시 인간 삶의 방식을 현저하게 바꿔놓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인한 지각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는 여러 매체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제 회화는 단순히 외부 세계를 재현하거나 내적 감정의 표출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은 너무 자명하다.

그렇다면 회화는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고, 어떻게 다른 장르와 매체를 주제와 형식적 측면에서 연결 짓고 있는 것일까? 한편, 변화해온 회화에서 여전히 배제될 수 없는 것은 예술가의 신체적 개입인가? 회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몸의 제스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번 전시는 강희정, 박경률, 윤향로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지점에서 회화라는 장르를 모색하고 있지만, 신체의 개입이라는 공통된 지점에서 모일 수밖에 없다. 인터넷을 위시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세상을 지각하고 그것을 재구성과 해체를 거쳐 인지한 후 세상과 다시 소통하는 순환적 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동시대의 회화 작가는 이러한 달라진 지각, 인지, 소통 방식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고 그 원리를 회화기법에 적용하고자 하지만, 예술가 신체를 통한 직접적 발현이라는 오랜 화두를 여전히 붙들고 있다. 이들의 작업을 현재의 시점에서 분명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다. 다만 한 차원 너머의 새로운 존재 방식의 회화, 포스트 회화를 탐색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출처 : 갤러리플래닛

 

갤러리플래닛 gallery planet

http://gallerypl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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