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덩어리 Mass Without Gaps
참여작가 : 신현정, 박민하, 애나한, 오종, 정정훈, 최은혜
2022.07.12 ~ 2022.08.12
일우스페이스
무료 전시
일우스페이스 ilwoo foundation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 빌딩 1층
화요일 ~ 금요일 10:00 ~ 18:30 / 토요일 ~ 일요일 13:30 ~ 18:30 (월요일 휴관)
< 전시 소개 >
가시성의 구체화를 이해하고 유기적 조직으로서 모종의 빈틈없는 덩어리들을 구현한 작업들은 첨예한 감각을 일깨워 우리의 존재 방식과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사물이 깊이나 차원을 제공한다고 보았을 때, 이는 납작하게 펼쳐진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충만하게 저장하고 있어 모두 퍼낼 수 없는 실재다. 두께를 지닌 세계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메를로 퐁티는 색을 기반으로 하여금 선과 형이 생겨나는 것으로 보았다. 세계를 빈틈없는 덩어리, 색들로 된 유기적 조직으로 보았다. 색이 만들어내는 텍스추어나 물질성 혹은 공간성에 드리운 작가들의 시선은 시각적 지각 현상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미학적 우회 경로를 제공한다.
박민하는 세계에 대해 느낀 삼차원 혹은 사차원의 감정을 이차원으로 변환시켜 나타낸다. 시간을 내포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캔버스는 모종의 피부로, 색채는 감정이나 느낌 혹은 분위기로 치환되어 우연과 필연성을 앞세운 겹겹의 색면이 쌓여간다.
신현정은 자신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에 예민하게 감응하는데 주요한 관심이 있다. 경계를 확장하여 무한한 가능성에 맞닿고자 하는 작가의 관심에서 되는 작업은 자연스럽게 회화의 확장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애나한은 공간에서 받은 영감을 재해석하거나 삶과 내면세계를 압축하여 물리적 범위 속에 담아내며 심리적 접근을 시도해왔다. 빛, 색, 선, 면 등을 다양한 재료로 구현해내며 이는 회화와 설치 매체의 쌍방향적 확장을 위한 모듈로 작용한다. ㅣ 오종은 신체를 통해 공간의 물리적 실체를 인식하고 재해석한다. 예민한 감각기관을 활용한 작업은 실과 체인, 쇠막대 등을 활용해 섬세하며 정교한 시적 공간을 구성해낸다.
정정훈은 대상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선, 형, 색을 단순화한 신작을 선보인다. 사물을 들여다보는 사고를 간결화 하여 경직된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자 한 것에서 기인했다.
최은혜는 시공간을 축으로 끊임없이 생성되는 움직임을 다층적인 색채와 레이어로 환원시키며, 경험된 세계로부터 비롯된 색채와 구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열린 세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출처 : 일우스페이스
일우스페이스 ilwoo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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