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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후기

Ziggy Stardus: 자기애와 배반의 시간들 (N/A 엔에이)

by 통통돈까스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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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gy Stardus: 자기애와 배반의 시간들

참여작가 : 듀킴, 류성실, 우한나, 정이지, 정희승, 이동훈

2022.03.25 ~ 2022.04.23

N/A 엔에이

무료 전시 (별도예약 필요 없음)

 

N/A 엔에이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5길 27 2-3층

화요일 ~ 토요일 12:00 ~ 19:00 (월요일, 일요일 휴관)

어떤 인물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특정 고유 이미지 같은 것을 페르소나라고 하는데요. 영화계에서 감독이 자신의 분신처럼 상징하는 배우를 뜻하기도 합니다. 작업관에서 투영되는 요소들을 통해, 주변인을 통해, 실재 인물과 아바타를 3인칭 시점으로 한 것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설치, 회화, 영상 등의 매체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 전시 소개 >

전시 Ziggy Stardust는 기승전결이 있었던 부캐에 빌어 완벽함과 동시에 오작동하는 자아를 인식하는 궁극의 페르소나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는 보위의 앨범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spiders from mars>중 아홉 번째 트랙에 있는 제목으로, 무대 뒤에 심리적 공포를 안고 있던 자아가 세상 밖으로 등장하면서, 끝없는 주변의 관심 속에 지구의 마지막 순간 동안 불나방처럼 자아를 발산하다 몰락하는 이야기의 중심부에 있다.

Ziggy Stardust 는 동료 작가의 작업관에서 투영되는 요소들을 통해 작업을 향한 태도와 역할을 피사체에 담은 작가의 초상(정희승)과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현실의 간극을 내밀하게 공유할 수 있는 주변인을 페르소나로 지목해 자기를 투영(정이지)하는 바깥 영역에서 자아를 돌아보고 모색한다.

반면에, 냉정함과 연민의 양가적 속성을 충돌하는 내적 갈등으로 내면화 및 신체화(우한나)하고, "~되기"의 퀴어적 태도에 주목(듀킴)하는 페르소나를 향한 신체의 이동, 그리고 분신 개념이 뚜렷한 특정 걸그룹의 실재 인물과 아바타를 3인칭 시점으로 바라봄으로써, 캐릭터로부터 파생된 요소를 탐구(이동훈)한다.

나아가, 작가가 작업 전반에 수행했던 아바타와 유사하게 닮은 가상 인물을 등장시켜 사회적으로 뿌리내린 왜곡된 관습과 욕망의 시나리오에서 모두의 페르소나일 수도, 혹은 페르소나조차 작동할 수 없을 실체 없는 여행기를 체험(류성실)하도록 함으로써, 전시 전반이 자아와 페르소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블랙 코미디의 감각으로 엮이고 주고받는다.

출처 : 엔에이 추상아

 

N/A 엔에이

https://www.instagram.com/nslash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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