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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후기153

김선두 개인전 (학고재갤러리) 김선두 개인전 김선두 2020.01.22 ~ 2020.03.01 학고재갤러리 무료전시 김선두는 바탕 작업 없이 색을 중첩해 우려내는 ‘장지화’로 일본, 중국의 재색화와 구별된 독자적 화풍을 발전시켰다. 장지 위에 분재를 수십 차례 반복해 쌓으며 깊은 색을 이끌어낸다. 느림의 미학이다. 옅은 색을 단계적으로 올리니 작업 과정에서 수정이 쉽다. 불완전함과 시행착오를 포용하는 화면이다. 공들여 쌓은 색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촘촘하고 튼튼한 장지가 물감을 깊이 머금어 발색이 곱고 그윽하다. (2019) 김선두는 자신의 색을 한국의 묵인지와 고추장에 비유한다. 맵지만 겉절이처럼 화끈거리지 않는 빛이라는 것이다. 화면 중앙 하단에 자리한 반사경이 눈에 띈다. 두텁게 중첩한 배경의 붉.. 2020. 2. 21.
강한별 개인전 색을 먹는 몸(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강한별 개인전 : 색을 먹는 몸 KANG Han byul : Body Eats Colour 2020.02.04 ~ 2020.02.25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무료전시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마을에 힘바 부족이 산다. 이들은 우리와 다른 색재의 세상을 본다. 색을 구분하는 언어의 범주가 다르기때문이다. '바파'는흰색과밝은노란색을가리키는단어다. 일줄의색이다.'주주’는어두운명도의색을크게포괄한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자연의 색재다. 파란색과 초록색을 한 데 묶어 '부루라고 부른다. 실제로 이들은 두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남부’는 미묘하게 다른 조록색 법주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조록의 명도 자를 한눈에 짚어내는 이유다. 타고난 지각 능력은 환경에 따라 발달하거나 퇴화한다. 사고방식에.. 2020. 2. 21.
연남동전시 신용재 개인전 매일의 송가(챕터투) 신용재 개인전 : 매일의 송가 Shin Yong Jae : Daily Ode 2020.02.06 ~ 2020.03.21 챕터투 무료전시 챕터투는 2월 6일부터 3월 21일까지 연남동 전시 공간에서 신용재 (ShinYongJae, b.1985)의 개인전 매일의 송가(Daily Ode)를 개최한다. '하늘이라고 칭해지는, 지표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의 변화무쌍함을 작가 자신의 감정선에 대한 외적 지표로 간주하고 기록해 왔던 작가가, 챕터투 레지던시를 거치며 지금까지 작업해 왔던 그 간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하늘이라는 대상은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신성불가침의 표상으로 간주되어 왔다.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다다를 수 없기에 단순히 아래에서 올려다봐야 하는 공간인 점에 기인하기도 했.. 2020. 2. 20.
핀란드 사진의 거장, 펜티 사말라티 두 번째 한국 개인전(공근혜갤러리) 펜티 사말라티 두 번째 한국 개인전 Pentti sammallahti Beyeond the wind 공근혜갤러리 2020.02.13 ~ 2020.03.22 관람료 : 5,000원 펜티 사말라티의 아름다운 흑백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2016년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한적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 전시입니다. 특히 이번에 2016년에 서울을 촬영했던 사진들이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이번 전시는 아쉽지만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는 전시입니다. 하지만 관람하게 되면 사진 엽서 2종 중 선택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 춘추관 담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입니다. 1950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출생한 펜티 사말라티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극찬한 사진 작가 중 한 명이다.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로 촬용.. 2020. 2. 20.
2020전시 을지로전시 가소성전(을지로OF) 가소성전 PLASTIC RUINS 2020.01.29 ~ 2020.02.29 을지로 OF 관람료 : 3,000원 을지로3가역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갤러리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입장료가 있는 곳입니다. 을지로 6번 출구로 나와 처음 나오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식당이 있는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되는데, 녹색의 을지로 OF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요즘 을지로는 노포와 새로 생겨나는 카페 및 음식점들로 인해 핫한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을지로 3가, 4가 일대 도시 재개발로 인해 변화가 빠른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 재개발로 변화를 겪으면서도 유지하고 있는 을지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전시입니다. 갤러리는 5층에 있습니다. 계단에 친절하게 "힘내십시오. 거의 다왔읍니다"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 2020. 2. 20.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Leandro Erlich : Both Sides Now 2019.12.17 ~ 2020.06.21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무료 전시 화요일 ~ 금요일 10:00 ~ 20:00 토요일 ~ 일요일 10:00 ~ 19:00 " 국제적인,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서 역학관계가 변하고, 상반된 시스템을 갖게 된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 레안드로 에를리치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베니스 비엔날레, 아트 바젤 마이애미 등에 작품을 출품해온 아르헨티나 출신의 설치작가입니다. 전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거울을 이용한 시각적인 장치를 통해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석가탑을 이용한 제작 작품도 특별히 선보입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0. 2. 16.
천위쥔 개인전 : 우리, 저마다의 이야기(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천위쥔 개인전 : 우리, 저마다의 이야기 CHEN Yujun : Each Single Self 2020.01.09 ~ 2020.02.22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무료전시 아라리오갤러리는 2020년 첫 번째 전시로 중국 작가 천위쥔(陈彧君, b. 197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중국 사회의 모습을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시적이고도 스펙타클하게 풀어내는 천위쥔은 중국 현대미술계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우리, 저마다의 이야기》전은 천위쥔의 신작 30여 점을 전시하는 개인전으로 가장 사적인 작 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근대화와 서구화를 겪으며 변화해.. 2020. 2. 16.
알베르토 자코메티 컬렉션 소장품 전시(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알베르토 자코메티 컬렉션 소장품 전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2019.10.31 ~ 2020.01.19 무료전시 루이비통 서울의 개관을 기념하여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 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갤러리는 4층에 있고 건물 입구에서 안내요원이 안내해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은 프랑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습니다. 18세기 건축물 수원 화성을 건축물의 토대로 설정하였고 흰 도포 자락을 너울거리는 학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전통 동래학춤에서 받은 영감을 접목시킨 건축물입니다. Homme qui chavire [쓰러지는 남자] Homme qui chavire [쓰러지는 남자]의 위태로운 실루엣은 "단지 서 있기 위해 엄청난 기운을 들여 버티는 듯한 인물을 묘사하며 인간의 나.. 2020. 2. 16.
시청역전시 눈 깜짝할 새(일우스페이스) 눈 깜짝할 새(IN A FLASH) 2020.01.08 ~ 2020.02.25 일우스페이스(시청역) 무료전시 예술은 주변의 여러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예술가들은 단순히 기억을 보존하기 위함이 아닌 어느 순간과 그 주변 상황이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찰나를 특유한 감성으로 포착하며 표현한다. 일우스페이스의 2020년 첫 전시 《눈 깜짝할 새》에서는 김채린, 백경호, 이동훈, 이지연, 최하늘 다섯 명의 예술가가 포착하는 우리 주변의 모습들과 참신한 발상을 더하여 전개되는 미적 순간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백경호는 선택된 기억이나 심상 속 형태와 이미지를 ‘흔적’의 조각으로써 회화, 주변의 오브제를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엮어 여러 미술의 방식을 마주하는 접점의 순간을 제공한다. 이동훈은 나무를 조각하..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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